여름 건강 음료 스윗첼 레시피

건강 음료 스윗첼, 미국 전원풍 시에도 등장하는 음료를 제가 이미지를 구겨놨예용. 우째 제목에서 백일섭, 이대근 아자씨가 떠오를까요잉~~~~.>0<
제목은 지금 부터 싹 잊어버리고 시원한 음료 한잔 들고서리 어린 시절 읽었던 톰 소오여의 모험이나 빨간 머리 앤의 목가적 분위기의 이야기 속으로 달려가 봅시다.

저는 소녀 시절이었으니까네 빨간 머리 앤을 집어듭니다.^^*.

마릴라 아줌니가 바쁜 농장일을 도울 사내 아이를 입양하기로 하지만 입양 맡은 사람의 실수로 말괄량이 앤이 오고 아줌니는 천진 난만한 앤에게 끌려 앤을 입양해 버리지요.

앤은 실수 투성이 수다스런 여자애지만 그 아이가 잘하는게 하나 있었으니 학교에서 돌아오면 마릴라 아줌니가 만든 음료 스윗첼을 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에게 날라주는 일이었지요. 뜀박질이 빠릉께……..

뭘 책을 들척이고 계시나요. 백일섭 아자씨 잊어버리라고 피비 아짐이 지어낸 이야긴디……..
스윗첼은 캐러비안 해 근처 사람들이 마시던 음료인데 미국에서 건초 작업을 하던 농부들의 갈증을 달래는 음료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haymaker’s punch 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리지요.. 얼마 오래 되진 않았어요, 2백 년 정도?
소다 수로 만든 톡쏘는 음료가 나오기전 홈메이드 음료로 일하다 지친 미국 동부 지역 농부들의 목을 축여주던 스윗첼.

메이플 시럽으로 혹은 조청으로 달달함을 주고 생강을 넣어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가끔 오트밀을 넣어 허기도 달래주고 새콤한 맛을 내기위해 사과 식초를 넣어 무더위에 갈증도 달랬던

농부들이 음료를 갈증 해소 될때까지 들이켜도 배탈 나지 않도록 생강을 듬뿍 넣은  지혜의 자양 강장 음료라 해야 할까요?
위에 제가 지어낸 이야기 처럼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가 만들어둔 스윗첼을 일하는 아빠를 위해 밭으로 배달했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 살땐 어르신들이 기운 없고 노곤하실때 박카스를 사들고 서로 나눠 마시는 걸 많이 봤었지요. 특히 힘든 일 하시는 어르신들은 그걸 참 좋아하셨어요.

박카스 마시면 잠도 달아나고 없던 기운도 생기는듯이….. 뉴질랜드 가서 살다보니 그곳엔 레드불이라는 음료가 밤새 파티를 즐기기 위한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있더만요.

맛은 딱 박카스인데 박카스 세배 정도 양이 담긴 캔을 유리잔에 담고 얼음 잔뜩 넣어 마시면 희석이 되서 마실 만은 했지만 고걸 한잔 마신 날은 잠을 못잡니다. ㅎㅎㅎ

스위첼의 맛이 희석이 많이 된 레드불 맛과 비스무리 하면서도 잠 자는데는 지장 없는 고런 음료라 상상하시면 되것습니다.

스윗첼 만드는 방법은 누워서 리모콘 돌리기 만큼 간단합니데이~~~

스니첼 레시피

여름 건강 생강 음료 스윗첼 레시피

건강 음료 스윗첼 재료(2 리터 나옵니다)
생수 1.8 리터, 채썬 생강 60 그램, 레몬 즙 180 밀리리터,

꿀 4큰술, 당밀 조청 3큰술, 사과 식초 3큰술
가니쉬용 레몬 1개 (옵션), 통 오트밀 3큰술 정도 (옵션, 전 요건 안넣었습니다. 대신 블루 베리 넣었어요.)
* 저는 조청(몰라세스) 썼지만 한국 식 조청 쓰셔도 좋고 메이플 시럽 쓰셔도 좋아요.

다 없으신 분들은 조청을 꿀로 대체 하셔도 되고 흑설탕 넣어 간 맞추셔도 됩니다.

레몬즙은 빼셔도 됩니다만 식초를 좀더 넣어 간 맞추셔야 합니다.

여름 건강 생강 음료 스윗첼 레시피

생수 1.8 리터를 미리 계량해 두세요. 보통 패트병이 1.8리터 되지요?

패트병에 물 담아 놓고 냄비에 패트병에 들어있는 물 1/4 정도 따라 붓고 생강 채썬것 넣어 중불에서 끓입니다.

보골보골 끓기 시작해서 5분 정도 되면 불 끄시고 그대로 식히세요(생강이 우러나오게끔)

여름 건강 생강 음료 스윗첼 만들기

나머지 패트병의 물 물병에 담고 다른 재료 섞어둡니다. 레몬 즙, 꿀, 조청, 식초…..잘 저어주세요.

생강 끓인 물과 얼음 넣을것 생각하셔서 간 맞추세요. 간 보시고 더 달달하고 더 새콤한걸 원하신다면 더 추가 하세요.

레몬 가니쉬 넣으실 분들은 슬라이스 해서 넣으시고요. 오트밀 넣으실 분들은 오트밀 삶아서 찬물에 헹궈 넣으시고요.

그리고 생강 물 식고나면 체에 밭쳐 만들어둔 물통에 부어 섞으세요.

여름 건강 생강 음료 스윗첼 레시피

자아~~~ 상상해 보세요.

한낮 땡볕에서 건초 작업을 하던 중 마시는 한잔의 새콤하고 달콤한 향기로운 건강 음료.

어린 시절 농가에서 자란 미국 동부 사람들의 추억의 음료라고 합니다. 갈증 해소 될때까지 벌컥 벌컥 들이켜도 배탈 나지 않는 천연 홈메이드 건강음료 스윗첼.

누워서 리모컨 돌리기 보다 쉽지요잉~~. 어서 가서 생강 부터 깍으세요…..그렇다고 생강에 리모컨 들이대고 누르고 있는 저냥반은 누구랴~~~.

 

Phoebe Chung

반갑습니다. 피비의 카페 주인 피비 정 아줌마입니다. 홍콩에서 18년이나 살고있고 조만간 홍콩탈출을 시도 하려고 합니다.^^ 피비 아줌마의 앞으로의 여정도 레시피와 함께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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