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be Chung
일년에 한번 다니러 가는 한국, 올해에는 조금 빨리 다녀왔어요. 볼 일이 좀 생기는 바람에 지난 해 가을에 다녀오고 육개월 만에 다녀왔네요. 한국엔 난방이 잘 되어있어 어찌나 집안이 건조하던지 한국에 있을 때는 목이 마른 듯만하더니 홍콩에 오니 피곤이 몰려 감기가 얼씨구나하고 덤벼서 며칠 감기랑 쌈박질 좀 했어요.
이제 여긴 반 소매 티셔츠만 입고 집안에서 뒹굴다가 나갈 때 가디건 하나 걸치면 되는 날씨라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좋은 날씹니다. 그런고로 아직 남아있는 감기 기운 덕에 새로 사진 찍어 올리기는 무리인것 같고 전에 카메라 수동 촬영 배우면서 찍어 올렸던 프렌치 어니언 스프 옮겨봅니다.^^
프렌치 양파 스프 하면 아주 유명하지요? 이름만 들어보곤 뭔가 대단한 프랑스 전통 요리겠거니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을것 같아요. 알고보면 김치 찌개보다 간단스런 별거 아닌 요리지요. 프랑스 요리라고하면 굉장히 세심하고 어렵고 복잡할 것 같은데 개중에 아주 간단한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하면서 재료의 특색있는 맛을 깔끔하게 살려주는 음식이 많더라고요. 그 중에 양파 … 그 흔하고 흔한 양파… 요것만 싱싱한 것으로 준비하심 끝. 양파가 요래 맛난 거였나? 하고 놀라시게될듯하여요.^^*그 맛난 양파 스프 만들기 보셈.
양파 스프 레시피
프렌치 어니언 스프 재료 (2~3인분)
양파 큰것 1개(350 그램정도), 설탕 한꼬집 마늘 1톨, 버터 1큰술, 올리브유 반큰술
화이트 와인 3큰술,비프 스톡 550 밀리리터 월계수잎 1개(옵션) 프로방스 허브 한꼬집(혹은 타임 한꼬집)
간 맞출 소금과 후추 가루 토스트한 프렌치 빵 2~3조각, 파마산 치즈 6~9큰술
* 버터 넣기 싫은 분들은 올리브유로 대체하셔서 반큰술 더 넣으세요. 비프 스톡은 가루 비프 스톡을 물 550 밀리리터에 간간하게 타서 쓰셔도 좋아요. 허브는 없으면 빼시거나 파슬리 가루 조금 넣어주셔도 좋아요.
중불 보다 조금 약한 불에 도톰한 냄비 올리시고 올리브유와 버터 넣고 녹이신뒤 양파 썰어 넣고 볶으세요. 양파가 숨이 조금 죽으면 설탕 한꼬집 뿌리고 부들부들하게 익을때까지 저어가면서 볶으세요. 캬라멜라이즈 된다고 하지요? 요기서 양파를 잘 익혀야 이 스프가 맛나게됩니다. 한 15분 정도 불 조절하시면서 볶으세요. 양이 많으면 더 오래 걸리겠지요?. 양파가 거진 다 익어가는 중간에 마늘 넣는것 잊지 마시고요. 양파가 노릇해질때까지 볶고나면 월계잎과 허브 가루 넣어주시고요. (요거 안넣는다고 맛이 없진 않지만 넣으면 향긋합니다.)
화이트 와인 넣고 1분 정도 볶다가 비프 스톡 넣고 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입니다. 국물에 허브와 양파 맛이 어우러 질 정도로 충분히 끓고나면 소금이랑 후추가루로 마무리 간 맞춰주고 오븐용 스프 그릇에 담아 주세요. 오븐 없으신 분들은 전자렌지 용기에 담아주세요. 토스트한 빵 한조각 올리고 파마산 치즈 일인용 그릇 하나당 3큰술정도 뿌려주고 오븐은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분 정도 전자렌지는 파마산 치즈 녹을 때까지 돌리거나 구워주면 끝.
구수하고 맛깔난 프렌치 양파스프 완성,^^* 스프 하나로도 간단한 요기거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