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푸딩, 굴라멜라카 레시피

       어마나 요것이 무어이다냐…? 하실란지 몰라도 동남 아시아 여행 다녀오신 분이나 동남아 레스토랑에 가셨던 분이라면 디저트로 쫄깃한 사고 푸딩 분명 드셔 보셨습니다. 사고라고도 부르고 타피오카 라고도 부르는 요 이국적 식재료로 만든 디저트. 오늘은 그얘기좀 장황시럽게 떠들어 볼랍니다.

사고와 타피오카는 두 가지 다 진주알 처럼 만들어 생산되어 가끔 혼동을 하십니다만, 사고는 열대 야자수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만들어지고 타피오카는 카사바 뿌리에서 추출된 글루텐 프리의 전분으로 만듭니다. 제가 맛본 바로는 타피오카가 사고 보다 더 쫄깃한 맛이 있어요. 오늘의 푸딩은 사고 펄로도 타피오카 펄로도 만드실 수 있지요.

이 두가지 이국적 식재료를 설명하자면 물을 넣고 익히면 녹말 익혔을 때 마냥 투명하지만 고것 보다 더 끈기가 있지요. 찹쌀 보다 더 끈기있고 질감은 더 보드랍고요. 타피오카 펄은 좀 커다란 구슬 크기로 나와서 버블티(쩐쭈나이 차)에 들어가 요즘 젊은이들 마음을 뒤흔드는 쫄깃한 알맹이로 변신도 합니다. 물론 가루 형태로 주방 한켠에 자리잡고 식재료 곳곳에 쓰이고요. 디저트로서 타피오카 푸딩을 만들 때 요걸 다루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지요.^^

요래 비스무리한 것들 드셔 본적 있으신가요? 맨 앞에 청포 묵같이 생긴 녀석은 워터 체스넛(물밤)으로 만든 디저트고요 그 뒤에 잎사귀 종지에 담긴 하얀 녀석과 푸르딩딩한 녀석이 타피오카  떡이고요 그 뒤에 망고 업은 두 녀석이 동남아시아 찹쌀로 만든 약과 비스무리한 디저트입니다. 요것들 맛을 보여드리면 하나 같이 제일 맛나다 하고 손꼽으시는 것이 타피오카 떡이지요.

오래전 사고라는걸 남편이 처음 알려주면서 자기가 좋아하니께 말레이시아식 사고 푸딩 만드는 것 까지 알려주시더라고요. 물론 해달라고… 헌데 그 방법으로 자꾸 만들다가 타이 레스토랑에서 요래 섬세한 녀석들을 맛보고 나니 솜씨가 업그레이드가 됩디다.

남편이 가르쳐 준 방법은 사고 삶아 담아 컵에 굳혀 그위에 코코넛 밀크 얹고 말레이시아 말로 굴라 멜라카라 불리는 팜 슈가 시럽 얹고… 헌데 타이 레스토랑에서 나오는건 타피오카 가루에 코코넛을 넣고 익힌거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맹글어 먹습니다. 피비 아지매식 사고 푸딩 레시피 보세요.


사고 푸딩 레시피


사고 푸딩 레시피

     재료 (작은 크기로 12 접시)

         사고(타피오카) 펄 작은 알맹이 70 밀리리터,

         설탕 1티스픈, 코코넛 밀크 1캔 정도(250 밀리리터 정도면 충분해요.)

         팜 슈가 3큰술(흑설탕 사용하셔도 아주 좋아요.)

         * 물의 양은 조리법 참조하세요.

 

 

 

 

 

 

사고펄, 팜슈가

왼쪽이 팜 슈가 오른 쪽이 사고 펄.

 

 

타피오카 푸딩 만들기

먼저 사고 펄을 끓일 냄비에 사고 펄을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불리세요. 사고가 아주 섬세해서 살짝 힘을 주면 부서지므로 젓거나 하지 마시고 담근지 5분 후에 살살 냄비를 흔들어 윗물을 따라 내세요.(전분가루를 조금 씼어내는 작업이예요)

다음 컵으로 물을 더 부어 헹궈내듯리 냄비만 살짝 흔들어주신 다음 윗물 따라 버리기 2번.

다음 한국 밥 만들때 만큼의 물을 붓고 설탕 쬐금 넣고 중불에서 잘 끓입니다. 사고가 익어가면서 밑동에 들러 붙어 타지 않게 불 조절 잘 하시고 잘 저어 주시고.. 풀떡 풀떡 끓으면서 아주 끈덕함이 보여요. 물기가 많이 줄었다 싶을 때 코코넛 밀크 100밀리리터 정도 넣고 저어가며 낮은 불에서 끓이신 뒤 사고 펄이 투명하게 되고 중간 심지 부분에 아주 작게 흰 부분이 남은 상태가 되면 가스 불 끄시고 뚜껑 덥어 10분 정도 뜸 들입니다. 중간에 두어번 저어주면서..

 

사고 푸딩 만들기

타피오카가 투명하게 뜸까지 다 들고나면 작은 서빙용 컵이나 이쁜 그릇에 담아 식히신 뒤에 겨울에는 그대로 여름에는 냉장고에서 차게 식히신뒤 다음 단계. 굳히는게 아니라 식히는거죠. 식으면 굳어요.^^

타피오카 푸딩 만들기

 

타피오카 식는 동안 흑설탕이나 팜슈가에 물 3큰술 넣고 보골보골 거품 일때까지만 끓여서 식히기.

 

굴라멜라카 레시피

몰드에서 꺼내 그릇에 담았죠. 몰드에서 꺼낼때 바서질까 염려되시죠? 씽크대에 수도 꼭지 틀어 물흐르게 하고 그안에 서 꺼내 보세요. 곰방 빠져요. 다음 코코넛 밀크 적당량 붓고 팜슈가 시럽이나 흑설탕 시럽 적당량 붓고 각자 알아서 간 맞춰 먹게 따로 담아 내면 되것죠잉?

 

타피오카 푸딩 레시피

 

 

Phoebe Chung

반갑습니다. 피비의 카페 주인 피비 정 아줌마입니다. 홍콩에서 18년이나 살고있고 조만간 홍콩탈출을 시도 하려고 합니다.^^ 피비 아줌마의 앞으로의 여정도 레시피와 함께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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