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순두부 찌개 레시피

       그런 기억 있으신가요? 볼일 보러 다니다 끼니 시간이 닥치거나 너무 배고파 혼자라도 식당을 찾을때 길가 아무 식당을 들어가 앉아 벽이나 식탁 위에 메뉴를 들여다 보며 김치로 할까 된장으로 할까 망설 망설…………….. 둘 이상이면 각각 하나씩 시켜 나눠나 먹지 ………………ㅎㅎㅎ………………

그런데 바로 밑에 빼꼼히 그대를 향해 나도 있어요~~하고 손짓하는 메뉴가 있죠. 식당 메뉴 판에 김치 된장 순두부 보통 요런 순서로 적혀있지요?

오늘은 점심 식사 결정의 판단력을 흐려주는데 한 몫 하시는  순두부 찌개가 되겠습니다.

늘 저는 순두부 찌개는 조개류를 넣어합니다. 시원한 국물 맛도 내주고 발라 먹는 재미도 있고요. 게다가 순두부에 고추 기름 동동 떠주지 않으면 재미가 없지요. 대부분 식당에서 순두부 찾는 이유는 부드러운 순두부도 순두부지만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땡겨서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추 기름이 둥둥 떠있는 국물 요리는 잘 식지도 않을 뿐더러 뜨거운 김이 고추 기름에 가려져 잘 안 올라오니 모르고 한 수저 입에 넣었다 입천장 딘적도 몇번 있던 피비 아짐입니다.^^ 그런 순두부 얼큰하게 바지락 넣고 끓여 땀 푹 내며 먹고 가을 비와 함께 하는 홍콩의 우중충함을 달래 봅니다. (신경통도 함께 달래 봤지요. ㅎㅎㅎ)


바지락 순두부 찌개 레시피


 

얼큰한 순두부 찌개 레시피

 

            순두부 찌개 재료(4인분 넉넉)

               순두부 1팩 하고 반팩 더

               애 호박 반개, 팽이 버섯 한줌

              조개류 1대접, 대파 한줌, 달걀 2개,

              김치 국물 3큰술, 간 맞출 피쉬 소스,

              생 고추 1개 (옵션) 식용유 2큰술

          순두부 찌개 양념 재료

             아주 작은 마른 새우1큰술(옵션)

             고추 가루 3큰술, 맛술 1큰술, 피쉬 소스 1큰술,

             마늘 다진것 1큰술, 참기름 1티스픈, 식용유 1큰술

      *참기름과 식용유 1큰술 대신 들기름 넣으면 구수하죠.

 

 

 

얼큰한 순두부 찌개 레시피

 

홍콩 마트에 가면 요렇게 팩에 담은 순두부 있어요.

 

얼큰한 순두부 찌개 레시피

순두부 양념 재료는 작은 종지에 담아 잘 석어서 고춧물이랑 양념이 어우러지게 하시고요.

 

얼큰한 순두부 찌개 레시피

바지락은 소금 물에 담가 해감 한 뒤, 손으로 박박 씼어 찬물에 몇번 헹구어 주시고요. 두툼한 찌개 냄비나 뚝배기를 센불에 올려 달구어 준 뒤, 식용유 넣고 양념을 넣어 빠르게 저어주면서 고추 기름을 만듭니다. 여기에 물을 적당히 붓고 해감한 바지락을 넣어 보글 보글 끓기 시작하면 호박 등의 잘 안익는 채소 부터 넣어 끓여주시고, 호박이 거의 익어 갈 때 순두부와 파, 고추 등을 송송 썰어 넣으세요.

 

얼큰한 순두부 찌개 레시피

찌개가 한소끔 끓고나면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 맞추시고 버섯과 달걀 깨어 넣고 30초 정도 후에 불을 끕니다.

얼큰한 순두부 찌개 레시피

 

저는 우리집 아자씨 출장 중이므로 혼자 다 못먹으니께 뚝배기째 후질르지 않고 그릇에 퍼서 먹을랍니다. 나탈나탈 순두부와 얼큰함, 그리고 바지락의 시원함과 마른 새우의 구수함이 섞여 맛깔난 순두부 찌개 한 냄비 나오지요.^^

오늘 회사 근처 점심은 김치? 된장? 밑에 순두부가 빠꼼히 쳐다볼텐데……….?^^*

 

 

Phoebe Chung

반갑습니다. 피비의 카페 주인 피비 정 아줌마입니다. 홍콩에서 18년이나 살고있고 조만간 홍콩탈출을 시도 하려고 합니다.^^ 피비 아줌마의 앞으로의 여정도 레시피와 함께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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