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육수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두면 요리 할때 편하고 유용하게 쓰여요.
다른 육수들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어두고 음식맛을 깔끔하고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수 있지요.
팩으로 만들어 둔것을 사용하여도 좋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로 잠깐 끓여주면 되니까 가격 절감 차원에서 가끔 만들어 두세요.
국물 요리에 쉽게 감칠 맛을 내주는 육수로는 멸치육수가 제일 만만한 것 같아요.
대부분 요리하기 전에 요리할 냄비에 육수를 내어 바로 그 냄비에 재료를 넣어 음식을 만들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냉국이나 찬 요리에 쓰고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만드는 김에 동영상도 찍어올리고 그 덕에 이렇게 포스팅도 합니다.
만들기 간단하고 금방 끝나니까 마음도 몸도 행복시럽네요. 하하하.
홍콩에 한국 마트에 가면 국물 내기 좋은 멸치를 살 수도 있고 제품으로 만들어진 육수팩을 살수도 있지만 근처 마트에 볶음용 멸치를 팔길래 사와서 끓였어요.
멸치는 비늘이 은색이 반짝반짝 나고 크기도 중간 사이즈가 적당하지만 외국 살면서 이것 저것 가리고 살 수는 없지요.
그나마 이정도도 구해 먹고 사는것이 얼마나 행복시러운가 하고 살아요.^^
동영상에는 내장을 제거하라고 올렸지만 저는 내장 제거 안했어요.
오래전 저의 이모님께서 관절이 안좋아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멸치 드실때 똥빼고 머리떼고 드시니가 뼈가 안좋아지셨죠.’ 하며 농담을 하시더래요.
피비 아줌마가 그 이야기 들은 이후로는 조금 쌉쌀해지더라도 그냥 요리해 먹어요.
저는 원래 생선 대가리나 내장 부분 좋아하는 입맛이라 별로 쓴줄 모르겠고 어차피 대가리 부분에서도 쓴맛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제 입맛이니까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내장 제거하고 요리해드길 권합니다.
대부분 멸치육수 내실 때 양파도 넣으시지만 저는 안 넣었어요.
양파는 본 요리에 직접 넣어도 되니까 대파로 비린 맛만 잡아줍니다. 단맛을 좋아하시면 반개 정도 넣어주세요.
멸치육수 내기전 멸치를 볶다 주면 비릿한 맛을 고소한 맛으로 바꿔줘요.
타닥타닥 소리가 들릴 정도로 볶아주면 구수한 멸치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보다도 불에 볶아주는 것을 권해요.
마른 새우를 추가하실 때 마른 새우도 같이 볶아주세요.
저는 해물 요리에 사용할 육수가 아니라면 되도록 마른새우는 사용하지 않아요. 새우 특유의 비릿함과 멸치의 비릿함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이것도 취향이겠지요?
그럼 멸치육수 빨리 만들어 볼까요.
멸치육수 만들기
Ingredients
- 30 g 건멸치
- ⅓~½ 무
- 1 줄 대파
- 10 g 다시마
- 1.5 리터 생수
Instructions
- 멸치는 내장 제거하고 중불에 올린 팬에 볶아주세요.타닥타닥 소리 나고 2분 정도 더 볶아요.
- 육수용 냄비에 볶은 멸치, 무, 대파, 다시마 넣고 물 부어 중불에서 끓여요.
- 10분 정도 끓인 후 다시마를 건져내고 다시 10분 더 끓여주세요.
- 다 끓인 후 그대로 식힌다음 면보에 받쳐 건더기를 제거하고 깨끗한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