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무침 곤약국수로 건강하게

골뱅이 무침 채소 듬뿍 넣고 만들어서 곤약 국수와 함께 비벼봤습니다. 건강해지려고요. 하하하

보통 술안주, 특히 호프집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제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모르겠네요.

저의 남편이 한국에 비행을 가면 공항 근처 호텔에서 묵고옵니다.

갈때 마다 호텔 근처에 마트가 있다고 항상 필요한 걸 적어가서 사오지요.

어떨땐 빨래 비누도 사오라하고, 오징어도 사오라 하고, 그런데 그 마트에는 식재료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하네요.
이 글을 그 마트 주인께서 보시면 식재료 포장 잘~된것 좀 많이 갖다 놔주심 좋겠어요.
이*트 사장님 내말 들려여~~~~?

그래도 다행히 남편이 좋아하는 골뱅이는 항상 있고 세일도 자주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끔 골뱅이 통조림을 네, 다섯 통씩 들고 오더라구요.

남편이 이 골뱅이 무침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것도 채소 듬뿍 넣고 얼큰하게 만들어야 좋아합니다.

그러니 피비 아즘마 골뱅이 무침 레시피 따라하시면 맵겠지요?

한번은 처음 홍콩에 아파트를 렌트하고 회사 동료 친구들을 초대 했을때 전부 한국 음식을 준비했어요.

그때 이 골뱅이 소면 무침 도 했었답니다. 골뱅이 무침만 접시에 담고 국수는 곁들이지도 않았어요.

그날은 이렇게 맵게 하지는 않았지요. 손님들이 모두 외국인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조금 우려했던 것은 매운 음식이고 골뱅이가 서양인들에게는 생소한 재료라 괜히 만드는 것은 아닐지 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탈리아인이던 남편 회사 동료의 부인이 이걸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 다음 날 화장실에서 고생이나 안했는지 모르겠어요. 푸하하…..

이 실곤약 골뱅이 무침이 제게 좋은 점은 더운 홍콩 여름에 부엌에서 불지피고 지지고 볶을 일이 없다는것이지요.

특히 점심 시간에 한참 더울때는 부엌에서 음식하기 짜증나잖아요.>.<

골뱅이 소면으로 한다면 소면 삶느라 불을 키겠지만 실곤약으로 무쳐 먹는다면 전기 주전자로 끓인 물로 헹궈만 주면 되잖아요?

게다가 곤약은 칼로리 제로 음식이니 살찔 걱정 없이 먹고 싶은데로 먹어줘도 마음도 편하지요.

맛이 어떻냐고 물으신다면 … 소면 국수보다 더 깔끔한 맛이예요. 전분기가 없으니까요.

살찔 걱정 없이 채소 듬뿍 넣어서 웰빙에 극치를 달려주는 실곤약 골뱅이 무침 만들어 먹자구요.

이 골뱅이 무침 양념장으로 오징어 숙회 무침도 좋을 것 같아요. 새콤 매콤 달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