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스테이크 – 소스까지 싹싹

찹스테이크 는 손님 초대상 요리로도 분위기 있는 술안주 요리로도 아주 괜찮은 고급지다 라는 느낌이 확 오는 요리지요.

피비 아줌마가 나이든 사람이라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언젠가 이 찹스테이크 만들기 한 날이 남편이 케세이에서 근무하시다 퇴직을 맞으신 분의 송별 파티에 간다고 좀 늦겠다고 하던 날이 었지요.

회사에서 마련해주는 송별 파틴데 식사는 없고 술만 먹는답니다.

외국 사람들은 맛난 안주 없이 술마셔서 저 처럼 안주발로 술집 같은데 따라가는 여자는 바에 가고싶은 마음이 안생기지요.

그래서 늦게 술마시고 들어온 남편 코리안식 서양 안주로 따로 챙겨 저녁 식사로 안겨 줬읍니다. 든든한 안주 찹 스테이크…….로다가…

찹 스테이크를 처음 접한건 경양식집 메뉴판에서 이름만 보았었지요.

돈까스, 함박 스테이크에 밀려서 찹스테이크를 식사로 시켜본적이 없네요.

맛을 본건 디자인 공부할 시기에 같이 공부하던 언니 오빠들 따라 생전 처음 디스코 텍이란데 가서 였어

요. 그때만 해도 이태원 밤 공기(무도회장 공기)가 신선하던 시기였는데 요즘은 우떤가 몰러요.^^*

찹 스테이크가 술자리에서 열심히 마시며 놀다가 출출해지면 낚지 소면이나 골뱅이 소면과 함께 인기있던 든든한 안주의 대표주자였습죠.

요즘 한창 주가 상승 중인 싸이의 말춤이 그시기에 제가 추던 춤이라눈…^^

이런 스타일의 찹스테이크를 외국에선 눈씼고 찾아도 없어요. 혹시 찾으신 분은 알려주삼.

대부분 찹스테이크 라하면 스테이크 구워서 썰어논거 아니면 스테이크 소스 넣고 잘라논 고기 볶듯이 구운거를 가리키거나

폭 찹 스테이크나 램 찹 스테이크마냥 갈비뼈 한귀퉁이에 고기 붙은 고기를 말하지요.

이 한국형 찹스테이크는 어디서 흘러든 음식인지 참으로 맛깔나긴해요. 안주로 특히 와인 안주로 제격이더라고요.

피비 아짐이 이걸 안주 만드시던 분께 배워서 안주로 좋은건지도 몰러요. 참고하세요. 하하하

찹스테이크의 묘미는 스테이크의 육즙 풍부한 고기 맛과 야채의 사각스러운 맛, 소스의 간간하고 새콤시럽고 달달시러우면서 매케하고도 구수한 맛.

오만가지 맛이 어우러진 맛이죠.

찹스테이크 만드는 방법은 다른 볶음 요리마냥 재료만 준비되면 차례로 들들 볶기만하면 되는요리이라서 아주 쉬워요.

손님치레 하실 때 요리로 올리시면 간단하고도 푸짐 스러우면서 뽀대 나는 손님 상 요리 하나가 금방 탄생하는 것이죠.

찹스테이크 란?

보통 우리가 생각 하는 찹스테이크는 소고기 살과 채소들을 적당히 큐브로 썬 후에 팬에 소스와 함께 볶아낸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한국 밖으로 나오면 소고기를 chop chop chop.. 다져서 만든 패티를 구워 소스를 얹은 햄버거 스테이크를 찹스테이크 라고 불러요.

그러니까 외국 가셔서 찹스테이크를 시키시면 햄버거 스테이크가 나오는 겁니다.

찹스테이크와 비슷한 스타일로는 일본의 사이코로 스테이크가 있어요.

사이코로 스테이크 (サイコロステーキ)

일본의 사이코로 스테이크는 와규 비프 안심살을 큼직한 큐브 형태로 구워내고 여기에 소스를 뿌리거나 발라준 요리예요.

일본의 이자까야에 가시면 안주로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이것 또한 우리가 생각한 찹스테이크와는 좀 다르지요?

그러니 저는 찹스테이크를 한국 요리라고 우겨볼랍니다.

그럼 소스가 끝내주게 맛좋은 찹스테이크 레시피로 우리나라의 퓨전요리 만들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