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고랭 그리고 홈메이드 케찹 마니스

나시고랭 만들기 전에 케찹마니스 만들기 부터 갑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국민 음식 나시고랭은 단어 자체가 볶음밥이지요. 나시 = 밥, 고랭 = 볶다.

세상의 모든 볶음밥이 나시고랭 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 볶음밥은 케찹 마니스라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간장이 사용됩니다.

케찹마니스가 특유한 달달함과 감칠맛을 내기때문에 다른 볶음밥 보다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동남아시아라서 특이한 향신료가 많이 사용될것 같기도 하지만 인도네시아 음식들은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고, 비슷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홍콩에서 가깝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 자주 여행을 했던 발리에가면 제가 가장 많이 먹고 오는 것이 나시고랭입니다.

나시고랭이 맛있던 꾸따 비치 근처에 있던 둘랑 카페가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제 입맛을 사로 잡은 것이 있다면 삼발 이라는 인도네시아 다데기 스타일의 소스입니다.

우리나라 김치 처럼 수백가지나 되는 삼발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제일 기본적이고 간단한 삼발올렉 레시피를 쇼트 동영상으로

올렸으니 만들어 보세요.

삼발올렉 만들기 (나시고랭 과 함께하면 좋아요)

재료 :

매운 정도가 맞는 빨간 고추 160그램, 쌀식초 1 큰술, 소금 1 작은술, 마늘 1톨, 라임(혹은 레몬) 쥬스 1작은술.

삼발올렉 사용법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드세요.

국물 요리, 라면이나 국수 등에 매운맛을 더해주실 때 다데기 처럼 넣어 드시거나, 볶음밥에 조금씩 섞어 드시거나, 구이 요리에 바르거나 얹어 드세요.

날짜가 지날 수록 숙성이 되면 더 좋아요.

나시고랭 에 관하여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은 2011년에 CNN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렌당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어요.

렌당 레시피 가기

인도네시아의 볶음밥은 10세기 이후 중국으로 부터 들어온 중국 이민자들에 의해 전해졌다고 해요.

중국인의 냄비인 웍이 들어가면서 튀김 요리와 함께 볶음 요리가 전해지는데 볶음면 볶음밥을 만들어 먹게 되고 간장도 도입이 됩니다.

그중 간장이 인도네시아의 팜슈가를 듬뿍 첨가해 만든 단간장 ‘케찹 마니스’로 인도네시아 입맛에 맞게 탄생되면서 볶음밥과 볶음면 등이 중국 요리와 차별화되어집니다.

나시고랭 에 들어가는 재료들

보통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은 다른 나라의 볶음밥보다 불향도 더나고 특이한 흙냄새 같은 것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이는 바로 케찹 마니스를 사용하고, 가끔 새우 페이스트를 사용하기도 해서입니다.

주재료는 물론 밥과 케찹 마니스, 때로 새우 페이스트 가 들어가고, 쪽파와 양파 등이 들어갑니다.

서빙 할 때엔 새우 과자와 튀긴 양파를 얹어내는데 여기에 고명으로 오이와 토마토 슬라이스를 곁들이지요.

계란은 후라이로 곁들이기도 하고 볶음밥에 같이 볶기도 하는데 달걀이 들어가면 스페셜 나시고랭으로 팔더라고요.

이외에도 지방에 따라 여러 향신료를 사용하기도 한다니까 여행가시면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케찹 마니스 만들기 (나시고랭 만들때 빠지면 안되요.)

케찹마니스는 사서 드시는 것보다 만들어 두고 사용하시길 권해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 쉬우니까요.

1/3컵씩 넣고 만들어서 2인분 나시고랭 3번 해먹었어요.

재료 :

팜슈가 혹은 흑설탕 꾹꾹 눌러서 1/3 컵, 진간장 1/3 컵

케찹 마니스 만들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