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이란 것이 하면 할 수록 재미나는 작업이예요. 그런데 베이킹 처음 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기에 예쁘고 손이 많이 가는 레시피를 찾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잘 않나왔다고 울상지으며 댓글을 다시곤 하시더군요. 그래서 베이킹 팁 몇가지 올려봅니다.
베이킹이던 보통 오븐 요리를 하시던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븐과 친숙해지는 겁니다. 오븐에는 미니 오븐, 중형 오븐, 대형 오븐등으로도 나뉘고 가스 오븐, 전기 오븐 그리고 컨벡션 오븐…. 등등이 있지요. 같은 크기의 오븐이라도 깊이가 깊은 오븐, 높이가 높은 오븐들이 있고 해서 열의 전도가 각기 달라요. 그리고 오븐이 오래되어 온도가 온도계에 온도에 못미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럼 케익 베이킹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시면 좋은 것들 제가 아는 한도에서 나열 한번 해볼까요.
♥ 케익 굽는데 관심이 생겨서 이제 케익도 구워봐야겠다는 분들은 제일 먼저 오븐의 핫 스폿이 어디인지 알아봐야 예쁘게 구워져 나오는 케익과 인사하실 수 있어요. 오븐을 180도로 예열을 확실히 시키시고 식빵 슬라이스를 오븐 팬이 다 덥일 만큼 평평하게 깔고 중간 랙에 끼워서 빵이 노릇하게 토스트 될만큼 몇분만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오븐 팬을 꺼내어 보면 토스트된 식빵이 좀 덜 노릇한 부분이 있고 더 까만 부분도 있어요. 어느 부분이 더 열이 많이 가는지 아실 수 있게 됩니다. 케익을 구우실 땐 너무 많이 타는 부분을 피해서 케익 팬을 올리시면 되겠지요.
♥ 검은 색의 베이킹 팬에 올려 구우면 열 흡수를 많이해서 팬의 열이 너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쿠키나 케익의 바닥이 진한 갈색으로 익기 쉬워요. 반짝 거리는 코팅이 된 것이나 은색 케익 팬은 열을 반사 시키기 때문에 케익 굽는데 아주 좋아요. 또한 유리로 된 케익 팬을 사용하실 때는 10°C 정도 온도를 낮추어 베이킹 하세요.
♥ 레시피에 특별히 차게 해서 사용하라는 말이 없으면 베이킹의 모든 재료는 실온에 두었다가 사용하세요.
♥ 베이킹 할 때는 재료의 양을 재는것이 아주 중요해요. 가루 재료들을 저울로 재는 것이 아니라면 메이저링 컵에 가루를 숟가락으로 가볍게 퍼서 붓고 칼등으로 살짝 밀어서 평평하게 양을 재주세요. 컵을 탁탁 치거나 재료를 눌러주면 너무 많은 양이 들어가게 되는거예요.
♥ 케익용 밀가루는 보통 다목적 밀가루나 박력분 밀가루 보다 글루텐이 적은 아주 가벼운 밀가루예요. 케익 밀가루가 없으시면 밀가루 (박력분) 사용량 1컵 당, 박력분 밀가루 2큰술을 빼시고 옥수수 전분 4큰술로 바꾸어 넣어 섞어 사용하세요.
♥ 버터와 설탕을 먼저 크림화 시키라는 레시피가 있으면 설탕이 충분히 녹을 만큼 오래 저어 크림화 시켜주세요. 손가락으로 비벼봐서 설탕이 껄끄럽게 걸리지 않고 다녹아 보드라우면 되요.
케익 가운데 부분이 너무 불룩하게 솟는다.
대부분 케익이 가운데 부분이 봉긋 둥그스름하게 올라오게 구워져 나옵니다만 파운드 케익이나 티케익 처럼 막직한 케익이 아닌 스펀지 케익 쉬폰 케익등의 베이식 케익류는 식는 동안 평평하게 가라 앉더라고요. 그러나 둥그스름한게 아닌 가운데 부분이 볼록 올라와서 크림으로 데코하기 전에 잘라내야 하는 번거로운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아래의 경우가 아닌것 같은데도 잘라내야 할만큼 케익이 불룩하게 구워진다면 케익 팬의 바깥쪽 가장자리에 젖은 천을 둘러서 구워보세요.
1. 베이킹 시작시 오븐의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2. 밀가루 양이 너무 많이 사용되었을 경우.
3. 반죽을 오버 믹스 했을 경우.
케익 가운데만 주저 앉는다.
1. 케익 팬이 너무 작았다.
2. 액체 재료가 너무 많거나 적었다.
3. 오븐 문을 열었거나 케익이 자리 잡기 전 케익 팬을 움직였다.
4. 베이킹 파우더나 소다가 오래되었거나 유효기간이 지났을 경우.
5. 오븐 온도가 너무 낮았거나 베이킹 시간이 짧아 케익이 완전히 구워지지 않았다.
케익 밑 부분이 너무 까맣게 익었다.
케익을 구울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오븐을 잘 이해하신 분들은 어느 칸에 넣고 구워야 골고루 이쁘게 갈색으로 구워져 나오는지 아시지요.
1. 팬이 너무 깊거나 큰 사이즈를 사용하였을 경우.
2. 어두운 색의 베이킹 팬은 열을 더 받아들이므로 보통 위치 보다 한칸 위에서 구워주세요.
3. 팬이 찌그러 졌거나 뒤틀렸을 경우 고르게 갈색이 나지 않아요.
깊이 크랙(갈라짐)이 생긴다.
저는 집에서 먹는거니까 크랙 생기는거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요. 크림으로 커버하면 되거든요. 그러나 너무 깊이 생기거나 선물이라도 할라치면 좀더 이쁜게 좋겠지요?
1. 오븐 온도가 너무 높았을 경우.
2. 너무 밀가루를 많이 사용하였거나, 베이킹 파우더를 많이 넣었을 경우.
케익이 전체적으로 주저 앉는다.
케익이 봉긋 솟으면 잘라내고 데코레이팅하면 되겠지만 주저 않으면 그냥 먹어버려야해요. 주저 앉은 케익을 데코레이팅하면 더 웃기거든요. ^^
1. 오븐 온도가 너무 낮은 경우.
2. 베이킹 하는 동안 오븐을 살짝 살짝 열어보았다.
3. 너무 일찍 오븐에서 꺼냈다.
4. 지방 성분이나 설탕, 베이킹 소다를 너무 많이 사용하였다.
5. 밀가루 양이 적었을 경우.
케익 가장자리가 쭈글어든다.
1. 케익 팬에 버터나 기름칠을 너무 많이 한뒤 반죽을 부었다.
2. 오븐 안에 너무 많이 넣고 구웠다.
3. 케익 팬에 너무 적은 반죽을 넣고 구웠다.
4. 베이킹 시간이 길거나 온도가 높았다.
5. 액체 재료가 너무 적게 들어갔다.
6. 케익 반죽을 너무 저어주었다.
7. 케익틀에서 너무 빨리 억지로 분리해 꺼냈을 경우.
케익 질감이 거칠다.
가족끼리 먹는 거라면 괜찮지만 누구라도 대접할거라면 커칠면 좀 거시기해요. 이럴땐 시럽물로 살짝 분무해주고 데코레이팅하세요.
1. 오븐 온도가 너무 낮았을 경우.
2. 지방이나 설탕의 사용량이 너무 적었거나 버터와 설탕의 크림화가 충분히 되지 않았을 경우..
3. 가루 재료 양이 액체 재료에 비해 너무 많았을 경우.
케익이 굽는 동안 넘친다.
넘치면 오븐 랙 청소하기 힘들죠?
1. 오븐 온도가 너무 낮다.
2. 팬의 크기가 너무 작다.
3. 베이킹 파우더나 설탕의 양이 너무 많이 사용되었다.
케익이 보드랍지 않고 건조하며 딱딱하다.
이 경우도 시럽물로 분무해주었다가 데코하는데요, 그래도 주의해야겠지요.
1. 오븐 온도가 너무 높았을 경우나 베이킹 시간이 길었을 경우..
2. 두개 이상의 팬을 동시에 넣고 구울시 팬 사이가 너무 가까웠을 경우.
3. 베이킹 파우더, 소다 등이 과하게 들어갔다.
4. 설탕을 너무 적게 사용하였다.
케익 가장자리가 탄다.
먹을 수 있는 만큼 탄것은 잘라내서 먹어주면 되지요.^^
1. 오븐 용량에 비해 너무 많은 양의 반죽을 넣고 구웠을 경우.
2. 팬끼리 맞닿았거나 오븐 벽에 닿았을 경우.
케익 크기가 작은 듯하게 납조디하니 구워졌다.
작은거 보다는 크게 구워야 웬지 푸짐하다눙…
1. 오븐 온도가 너무 높았을 경우나 낮았을 경우.
2. 베이킹 파우더 양이 너무 적었다.
3. 반죽을 너무 많이 저었거나 덜 저었다.
4. 팬이 너무 컸을 경우.
케익 윗부분이 찐득하게 구워졌다.
1. 오븐 온도가 너무 낮거나 베이킹 시간이 짧았다.
2, 오븐 안의 습도가 높았을 경우.
3. 가루 재료에 비해 액체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 갔을 경우.
케익에 큰 구멍이나 터널이 생겼다.
1. 케익 반죽을 너무 저어주었거나 덜 저어 주었을 경우.
2. 오븐 온도가 너무 높았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