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따 소스 는 파스타 외에도 여러 요리에 사용되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맛 좋은 소스입니다. 매콤한 토마토 소스라서 한국인 입맛에도 딱 찰떡이예요.
제일 많이 사용되는 것이 파스타, 그중에서도 펜네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로마에서 내륙 쪽으로 조금 들어간 리에티라는 지방의 마을 두곳에서는 50년간 ‘펜네 아라비아따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해요.
저도 펜네 아라비아따 파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우리가 늘 접하는 피자나 파스타 외에도 지방마다 색다른 음식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찾아 먹어보아요.
그런데 어느 지방은 음식이 느끼해서 김치나 라면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나라를 가더라도 음식이 느끼한 경우가 많지요.
제가 그럴때 찾는 요리가 샐러드도 아닌 토마토 소스의 파스타입니다.
특히, 아마트리치아나 오늘의 아라비아따 소스의 파스타를 시켜서 페페론치노를 잔뜩 뿌려 먹으면 은근히 떡볶이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도대체 아라비아따가 어떤 소스이길래 피비 아줌마가 너스레를 떨고 있는지 조금 알아볼까요.
아라비아따 소스
이 소스 는 로마에서 1950~1960년대에 매운 맛이 유행하면서 만들어진 토마토 소스라고해요.
오리지널은 로마시의 라치오라는 지역이고요.
아라비아따 라는 단어 자체가 화난, 성난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데 바로 매운 맛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실제로 로마에서 다량의 마늘, 올리브유, 고추를 사용해 팬에 하는 요리들을 아라비아또 라고 한답니다.
재료는 껍질 벗긴 토마토, 마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생 바질 혹은 생파슬리, 소금이 들어가고요. 파마산 치즈나 페코리노 치즈를 강판에 갈아 뿌려냅니다.
다른 토마토 소스보다 재료도 몇가지 안되고, 조리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주로 사용되는 파스타는 펜네 리가테 예요.
소스가 심플하다보니 스파게티 같은 국수 종류 보다는 파스타에 골고루 속속들이 소스가 어우러질 수 있는 펜네나 푸질리 등이 어울립니다.
이외에 소스 이용하기
그냥 아라비아따 소스 만으로도 파스타에 버무리면 맛좋은 한그릇이 나오지만 미트볼이나 해산물을 더해서 단백질을 추가해도 좋아요.
파스타가 아니라도 육류, 해산물의 소스로 사용하기도 하고, 피자 소스로도 라자냐 소스로도 좋아요.
또한, 딥핑 소스로 칩이나 익힌 채소들을 찍어 먹어도 좋고요.
레시피 메모
잘 익은 생토마토는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갔다가 껍질을 벗기면 쉽게 껍질이 벗겨져요. 씨를 제거하고 잘게 썰어 사용하세요.
올리브유는 되도록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세요.
고추는 페페론치노가 아니더라도 매운 취향에 따라 생 고추를 다져서 사용하면 더 좋아요. 이건 이탈리아 사람한테 얻어 들은 팁이예요.
고추의 양도 매운 취향에 따라 조절하세요.
바질이 없으면 파슬리를 사용하세요. 하지만, 단순한 재료로 만드는 소스라 향이 강한 바질이 더 맞더라고요.
불은 계속 약불에서 조리합니다. 이유는 올리브 오일의 향도 유지하고 토마토가 풀떡거리면서 튀는 것도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펜네 아라비아따 레시피
Ingredients
아라비아따 소스 재료
- 400 g 잘게 썬 토마토
- 3 큰술 올리브유
- 1 톨 마늘 (잘게 썰어)
- 1 빨간 고추 (다져서) 혹은 ½ 작은술 페페론치노 프레이크
- 2 큰술 잘게썬 바질
그외
- 150~200 g 펜네 파스타
- 1 큰술 파마산 치즈
- 간 맞출 소금
Instructions
아라비아따 소스 만들기
- 약한 불에 냄비를 놓고 올리브 오일을 둘러요.마늘과 페페론치노 넣고 2분간 볶다가 토마토를 넣습니다.
- 계속 약한 불에 5분 정도 끓여요.마지막으로 바질 넣고 소금으로 간 맞춘 뒤에 불을 끕니다.
파스타 삶기
-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파스타를 넣고 알 덴테가 될 때까지 익혀요.
- 소스 냄비를 다시 불에 올려 소스에 익힌 파스타를 넣고 저어주세요.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를 뿌려 서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