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즈소스 가지 튀김을 우연찮게 했어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집에 김치가 두가지나 되었거든요. 외국 생활 하면서 김치가 두 가지나 되면 굉장히 럭셔리 해진거예용.ㅎㅎ
본래는 가지 나물을 하려고 가지를 사다 놓고 김치가 두가지니 조금 기름져도 좋겠다 싶어서 간단히 이 요리를 했지요.
피비 아짐마는 아직도 사랑니 뺀 남편 뒷바라지 중이라서 소프트한 음식으로 냉장고를 무장 중이여요. 이번주 주말 까지 소프트 소프트 해야할 것 같아요.

폰즈 소스 하면 샤브샤브 생각 부터 나시겠네요. 샤브샤브 드실 때 찍어먹는 새콤한 간장 소스.
샤브샤브 뿐 아니라 튀김 요리 드실 때 폰즈 소스에 무 조금 갈아 넣고 찍어 드시면 느끼한 맛이 덜어지지요.
많은 분들이 마트에서 사드시고 계실거예요.
그런데 다시마, 가다랭어포 이런거 넣고 끓이고 식히고 복잡하게 하지 않아도 쉽게 상큼한 폰즈소스 만드실 수있어요.
진간장 2 : 미린 1 : 생강즙 1 : 레몬즙 1
이 비율로 하시면 짜지 않고 상큼한 폰즈 소스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생강즙은 직접 생강을 즙낸 것이 아니고요, 생강을 다뎌서 물 한큰술에 담가 두었다가 짜낸 것입니다.
생강 씹히는 것이 싫으신 분들은 위와 같이 생강즙 만들어서 요리에 사용하시면 알뜰 하고 현명한 요리 9단 되시는 겁니다. ㅎㅎㅎ
식당 차릴 것도 아닌데 가정식으로 가자구요~~.

가지는 튀기면 단맛이 더해지지요. 그런데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녀석이라 많이 느끼해져요.
그래서 폰즈 소스를 자작하게 가지가 잠길 정도로 얹어서 담금질해 드시면 느끼한 맛도 잡아주면서 가지 맛도 살려주더라고요.
폰즈소스 만들기도 귀찮아요~ 하시는 분들은 쯔유 소스 있으시면 그걸 사용하셔도 좋아요. 레몬즙만 살짝 첨가하세요.
저는 가지를 투박하게 5~6 센티미터 길이로 큼직큼직 썰었는데요, 튀기기 번거롭지 않게 후다닥 튀길려고 그랬어요.
홍콩이 더우니께요.
한입 크기로 3~4 센티미터 길이로 하시면 딱 드시기 좋을겁니다. 가지가 보드랍게 익으면 좀 크기가 줄어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지는 튀기면 기름을 많이 흡수합니다. 중불에서 기름이 뜨거워지면 넣고 튀기세요.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튀기면 기름도 더 먹고 가지도 흐믈 거려서 젓가락질보다 숟가락질로 드셔야해요. ㅋ
가지가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꺼내서 키친 페이퍼에 올려 기름기를 빼주세요. 식는 동안에도 살짝 익어요. 너무 익으면 -> 젓가락질???
폰즈 소스 가지 튀김 만드시기 전에
- 기름기가 싫으신 분들은 가지를 기름 두른 팬에 부치거나 기름을 살짝 뿌려 오븐에 구워내셔도 좋아요.
- 가지 이외에 애호박이나 호박, 혹은 브로콜리등의 채소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무를 갈아 얹으시면 더욱 개운한 맛을 내줍니다.
- 레몬 이외에 귤즙이나 유자즙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생강 대신 가다랑어 포를 따뜻한 물 우려내어 사용하시면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폰즈 소스 가지 튀김
Ingredients
- 2 개 가지 중간 크기
- 2 센티미터 생강 밤톨만큼
- 2 큰술 진간장
- 1 큰술 미린
- 1 큰술 레몬 즙
- 1 컵 튀김용 기름
- 볶은 참깨와 다진 파 약간 옵션
Instructions
- 가지는 꽁지를 잘라내고 반으로 잘라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냅니다. 튀기고 나면 가지가 약간 줄어드니까 참고하세요.
- 가지 껍질 부분에 칼집을 내주세요. 겉면이 타지 않고 빨리 튀겨내기 위함입니다.
- 생강은 다져서 물 1큰술과 섞어두세요.
- 진간장2큰술과 미린 1큰술을 섞어줍니다.
- 생강을 담가둔 물을 체에 걸러 생강을 꼭짜서 즙만 간장물에 섞어줍니다.
- 레몬즙 1큰술을 넣고 잘 저어 한켠에 두세요.
- 깊숙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반컵 정도만 담고 중불에 올려 뜨거워지면 가지를 반만 넣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가지가 살짝 부드러워 질 때까지 튀겨줍니다. 거의 익었다 싶으면 키친 페이퍼에 올려 기름기를 빼주고 나머지 기름을 팬에 넣고 남은 가지를 튀겨내세요.
- 기름기를 뺀 가지를 그릇에 담고 만들어둔 폰즈 소스를 뿌려냅니다. 기호에 따라 송송썬 쪽파나 참깨를 뿌려주세요.
Notes
- 기름기가 싫으신 분들은 가지를 기름 두른 팬에 부치거나 기름을 살짝 뿌려 오븐에 구워내셔도 좋아요.
- 가지 이외에 애호박이나 호박, 혹은 브로콜리등의 채소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무를 갈아 얹으시면 더욱 개운한 맛을 내줍니다.
- 레몬 이외에 귤즙이나 유자즙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생강 대신 가다랑어 포를 따뜻한 물 우려내어 사용하시면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