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예요. 화려한 색감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란 영화속의 멘들스 케이크.

만들기는 조금 복잡하지만, 아이들 있는 집은 날 잡아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속의 코르티잔 오 쇼콜라

영화를 보는 내내 한장 한장의 유럽풍 건물들과 집기들, 그리고 파스텔 색조의 예쁜 스냅 사진들을 모아 연결한 듯한 화면에 눈을 땔 수 없었던 영화가 있습니다.

게다가 연이어 등장하는 초 호화 단역들을 찾느라 더 바빴던 영화.

그리고 초콜릿으로 꽉찬 예쁜 패스트리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졌었던 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야기입니다.

세계대전 이전의 예술적인 이미지로 그려진 동유럽의 한 나라에 위치한 온천지의 웅장한 호화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그 호텔의 지배인이며 대부호 아줌마의 연인인 구스타브와 호텔 벨보이가 엮어내는 코믹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미스테리한 사건 속의 코메디 영화였지요.

이 영화에서 여러 가지 절정의 미를 뽐내주는 아름다운 소품들이 등장합니다.(물론 저의 기호에 맞았기 때문이겠지만요)

게다가 저의 시부모님 두분께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출생이시라 늘 가보고 싶던 아련한 동경의 문화랄까요?

영화 전입부분에서 지배인 구스타브가 벨보이 소년에게 동전을 주며 당부를 합니다.

이러저러한것들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멘델스 제과점에서 ‘코르티잔 오 초콜라’를 사고, 거기에 몇푼이든 남으면 호텔 앞 다리 불구인 구두닦이 소년에게 주라고 당부하지요.

이 말에 구스타브의 성격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본인의 일에 자부심도 있고 완벽 주의자에 예술적 가치도 알면서 인간애가 가득한 그리고 코르티잔 초콜릿을 즐기는… 미각도 살아있는 지배인 아저씨.

이 아저씨가 좋아한 초코렛 커스터드가 가득찬 패스트리 케이크 ‘코르티잔 오 쇼콜라’가 영화속에서 중간 중간 등장하다가 큰 역할도 맡습니다.

감방에 갇힌 지배인 아저씨의 탈출을 도울 장비를 감춰 감옥으로 들어가는 역할이지요?

여기까지 영화 얘기는 고만하고 못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군요. 특히 유럽풍 분위기 좋아하시는 핑크핑크한 여자분이라면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멘들스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

코르티잔이란?

‘코르티잔 오 쇼콜라 (courtesan au chocolat)’ 이를 번역기를 여기 저기 들어가 돌리시면 매춘부의 초콜릿, 정부의 초콜릿 등등 야시시한 이름이 나옵니다.

구글 검색해보니 코르티잔이란 옛날 유럽이나 아랍 등등의 나라에서 갑부나, 왕족, 고귀관직에 있는 남자들을 상대로 연인이 되어주고 댓가를 받은 지식 계층의 여인들이라고하네요.

우리나라 황진이가 떠오르며 똑똑한 기생?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와는 다르게 백작 부인들 중에도 코르티잔이 있고요,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코르티잔에 된 여자들도 있었고요.

대부분 예술이나 문학 쪽의 직업을 가진 지식인들이 많았답니다.

성을 파는 직업이라고 보기보단 지적, 육체적으로 상대해준 댓가를 받는 여자들이라고 해야하는지. 아뭏든 문화적으로 이해해야 할듯 싶어요.

영화속에서 지배인이 갑부 아줌마 연인이면서 멘델스 케이크, 코르티잔 오 쇼콜라를 즐기던 이유가 매치가 되는 듯도 하지요? 남자 코르티잔?????ㅋ

 

자 그럼 코르티잔 오 쇼콜라라는 등장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영화를 보고난 후 얼마 지나서 이 영화를 만든 영화사에서 유투브에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 를 동영상으로 올렸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발 빠르게 피비 아지매가 구경 갔지요. 아래 링크한 동영상입니다.

THE GRAND BUDAPEST HOTEL: “How To Make a Courtesan au Chocolat”

보시면 베이킹 오래 하신 분들이 아니라도 슈 패스트리를 구워 초콜렛 커스터드를 속에 채워 아이싱으로 장식한 케이크라는 것을 알 수있는데요.

제가 이거 보면서 이대로 따라하다 죽쑨 여성 동지들 참 많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동영상 내에는 장식하고 커스터드 만들어 넣는 자잘한 작업외에는 간단하고 쉬울 것 같거든요. 물론 설거지 좀 나오고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슈 만들기가 제대로 설명이 안되어있어서 장식 들어가기 전에 베이킹 부분에서 망쳐서 내팽개치시는 베이킹 초보 분들이 무더기로 나왔지 싶어요.

영화속에 등장하는 그 시대 유럽의 패스트리들은 아주 섬세했다고 합니다.

얇은 필로를 이용한 한겹 한겹이 예술인 스트루델이 대표적이지요.

그리고 이 슈(choux) 패스트리가 있지요. 입에 들어가면 좀 과장해서 녹는 듯한 가벼운 패스트리입니다.

섬세한 패스트리 이므로 요리시 주의 할 것이 상당히 있는 베이킹 이예요.

그래도 용감하게 만들어 보고자 도전 하시는 분들 위해 레시피 되도록 자세히 설명 적어볼께요.

코르티잔 오 쇼콜라 만들기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 메모

코르티잔 오 쇼콜라 속재료 초콜릿 커스터드 만드실 때는

더운 여름이나 집안이 더울 때는 커스터드 크림이 짤 주머니에서 뭉개 뭉개 삐져 나오기 쉬워요.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차게 두어 조금 굳히시는게 사용하기 좋아요.

초콜릿 커스터드 만들기는 간단해요. 유튜브 동영상에서 처럼 따로 따로 섞어서 또 합체하고 그렇게 안하셔도 돼요.

슈(choux) 만드실 때는

밀가루 빠나드(flour panade) 만드실 때 꼭 버터를 작게 잘라 넣으세요. 버터를 덩어리로 넣으면 버터 녹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동안 수분이 소실됩니다.

빠나드 반죽에 달걀을 넣기전에 충분히 식힌뒤에 넣으세요. 달걀이 60도만 되도 익으므로 바로 넣으면 달걀 밀가루 스크램블이 되겠지요.

유투브 동영상엔 달걀 몽창 넣고 나무 주걱으로 저으라고 하는데요.

달걀을 한꺼번에 반죽에 넣고 저으면 반죽이 죽처럼 되서 절대 단단해 지지 않아요. 그러면 모양 잡을 수도 없고요.

그걸 나무 주걱으로 반죽 하란 얘기는 개고생 하란 얘기예요. 지그들도 기계로 돌렸음이 분명해요.

오븐 베이킹 시에는

슈 패스트리라면 팍팍 터져 부풀어 오를 수록 좋겠지요? 그리고 쉽게 꺼지면 도로 아미 타불이 되어 실망이 크지요.

 패스트리 반죽 담은 오븐 팬에 손가락으로 물을 뭍혀 스프레이를 조금 해서 오븐에 넣어 구우면 더 부푸는 효과를 줍니다.

오븐에 굽는 동안 오븐 문을 절대 열지 마세요. 바싹 익기 전에 공기가 들어가면 푹 꺼집니다.

크기가 클 수록 조금 노릇한 색깔 보다 누르스름한 갈색이 될 때까지 문 열지 말고 구워주세요. 익었지만 속은 보드랍게 물기 촉촉한 슈일 수 있거든요.

코르티잔 오 쇼콜라 데코레이팅 하실때는

슈 패스트리 속에 초콜릿 커스터드가 잘 굳지 않았거나 꽉 채워지지 않았다면 아이싱 묻히실때 찌그러들기 쉬워요.

아이싱은 티스픈으로 조금씩 위에 얹어 올려서 자연 스럽게 흐르게 하세요.

크기 마다 다른 색으로 아이싱을 뭍혀서 그대로 아이싱이 굳는 것을 기다리셨다가 층을 올리세요.

층 올리실 땐 남은 아이싱 글레이즈에 아이싱 슈가 약간 더 넣고 섞어 좀더 되직하게 만든 것을 중간에 조금 얹고 그위에 층을 올려 쌓아요.

코르티잔 오 쇼콜라 만들기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 (멘들스 케이크)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예요. 화려한 색감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란 영화속의 멘들스 케이크.
만들기는 조금 복잡하지만, 아이들 있는 집은 날 잡아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Prep Time 30 minutes
Cook Time 1 hour 30 minutes
데코레이션 30 minutes
Total Time 2 hours 30 minutes
Course 디저트
Cuisine 서양요리
Servings 10

Equipment

  • 1 푸드프로세서
  • 1 짤주머니

Ingredients
  

슈 재료

  • 250 밀리리터 박력분
  • 250 밀리리터
  • 120 그램 무염 버터
  • ¼ 티스픈 바닷 소금
  • 1 큰술 설탕
  • 4 달걀

초콜릿 커스터드 재료

  • 250 밀리리터  우유
  • 100 그램 초콜릿 (다크든 밀크든 좋으신것)
  • 2 큰술 설탕
  • 3 달걀 노른자
  • 2 큰술 코코아 가루
  • ½ 큰술  전분
  • ½ 큰술 밀가루

아이싱 글레이즈 재료

  • 400 밀리리터 아이싱 슈가
  • 2⅓ 큰술 우유
  • ½ 티스픈 바닐라 에센스 (옵션)
  • 푸드 컬러링 2가지색.

Instructions
 

초콜릿 커스터드 크림

  • 냄비에 모든 초콜릿 커스타드 크림 재료를 넣고 수저나 포크로 저어서 잘 섞은 뒤에 중불에 올려서 초콜렛이 녹으면 약불로 줄이고 걸쭉 할 때까지 저어가면서 졸이세요.
    멘들스 케이크 만들기
  • 다 만드셨으면 한김 나간 뒤에 짤주머니에 담아 다음 재료들 준비 될 때까지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밀가루 빠나드(flour panade)만들기

  • 냄비에 물과 소금, 설탕을 넣고 버터를 작게 조각 내어 넣으세요.
  • 냄비를 중불에 올리고 버터가 다 녹으면 불에서 내리고 밀가루를 한꺼번에 넣어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세요.
    밀가루 빠나드 만들기
  • 골고루 반죽이 되면 약불에 냄비를 도로 올려서 밀가루 반죽을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며 2분간 익반죽을 합니다.
    냄비 안에서 반죽이 동글 동글 탄력있게 뭉쳐요. 이게 바로 프렌치나 유럽 요리 이곳 저곳에 사용되는 밀가루 빠나드(flour panade)입니다.
    밀가루 빠나드 만들기

슈 반죽하기

  • 익반죽이 끝난 밀가루 빠나드는 바로 반죽기나 푸드 프로세서에 반죽 기능으로 설치해서 그릇에 담아 약하게 몇번 돌려주면서 뜨거운 반죽을 식혀주세요.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
  • 식은 반죽에 달걀을 하나만 넣고 기계를 돌리세요.
    첫 달걀 하나 넣고 돌리면 금방 탄탄한 반죽이 됩니다. 그러면 다음 달걀을 넣고 돌리세요.
    다시 반죽이 잘 섞이고 부드럽게 뭉쳐지면 그 다음 달걀을 넣고 하는 식으로 달걀 넣고 돌리시는 간격에 따라 반죽이 덜 질어집니다.
    반죽 기를 들어서 반죽이 뭉쳐지면서 3~4초 후에 똑 떨어지면 베이킹에 들어가도 좋아요.
    코르티잔 오 쇼콜라 레시피

굽기

  • 오븐 팬에 유산지깔고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을 필요도 없이 큰것은 1큰술 듬뿍 수북하게 퍼서 탁구공 크기 만큼 올리고 중간 크기는 1큰술 깍아서 호두 알 만큼 올리고 작은 사이즈는 반큰술 올려서 크기에 따라 팬을 따로 따로해서 3구워줍니다.
    180도로 예열 된 오븐에 큰 사이즈는 30분, 중간 사이즈는 25분, 작은 사이즈는 20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 문을 절대 열지 마세요. 바싹 익기 전에 공기가 들어가면 푹 꺼집니다.
    슈패스트리 만들기
  • 다 구워지면 꺼내서 바로 바닥에 구멍을 뚫어주고 (뜨거우니 타월을 사용하세요) 다시 불꺼져있는 오븐에 넣어 3분 정도 남아있는 열기로 건조 시키세요.
  • 모든 슈 패스트리가 구워졌으면 잘 식힌 다음 바닥에 낸 구멍에 초콜렛 커스터드 크림 채워주고요.
    멘들스 코르티잔 오 쇼콜라 만들기

데코레이션

  • 초콜렛 넣고 굳히는 시간에 아이싱을 만듭니다. 우선 흰색 그대로 다 만들어서 삼등분해서 푸드 컬러링을 아주 조금씩, 넣어 색을 만듭니다.
    이쑤시개를 사용해서 칼라링을 눈꼽 만치씩 덜어 섞으면 맘에 드는 색이 나올거예요.
    멘들스 케이크 만들기
  • 다음으로 마음대로 데코레이션 하시면 됩니다.

Notes

초콜릿 커스터드 만드실 때는

더운 여름이나 집안이 더울 때는 커스터드 크림이 짤 주머니에서 뭉개 뭉개 삐져 나오기 쉬워요.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차게 두어 조금 굳히시는게 사용하기 좋아요.
초콜릿 커스터드 만들기는 간단해요. 유튜브 동영상에서 처럼 따로 따로 섞어서 또 합체하고 그렇게 안하셔도 돼요.

슈(choux) 만드실 때는

밀가루 빠나드(flour panade) 만드실 때 꼭 버터를 작게 잘라 넣으세요. 버터를 덩어리로 넣으면 버터 녹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동안 수분이 소실됩니다.
빠나드 반죽에 달걀을 넣기전에 충분히 식힌뒤에 넣으세요. 달걀이 60도만 되도 익으므로 바로 넣으면 달걀 밀가루 스크램블이 되겠지요.
유투브 동영상엔 달걀 몽창 넣고 나무 주걱으로 저으라고 하는데요.
달걀을 한꺼번에 반죽에 넣고 저으면 반죽이 죽처럼 되서 절대 단단해 지지 않아요. 그러면 모양 잡을 수도 없고요.
그걸 나무 주걱으로 반죽 하란 얘기는 개고생 하란 얘기예요. 지그들도 기계로 돌렸음이 분명해요.

오븐 베이킹 시에는

슈 패스트리라면 팍팍 터져 부풀어 오를 수록 좋겠지요? 그리고 쉽게 꺼지면 도로 아미 타불이 되어 실망이 크지요.
 패스트리 반죽 담은 오븐 팬에 손가락으로 물을 뭍혀 스프레이를 조금 해서 오븐에 넣어 구우면 더 부푸는 효과를 줍니다.
오븐에 굽는 동안 오븐 문을 절대 열지 마세요. 바싹 익기 전에 공기가 들어가면 푹 꺼집니다.
크기가 클 수록 조금 노릇한 색깔 보다 누르스름한 갈색이 될 때까지 문 열지 말고 구워주세요. 익었지만 속은 보드랍게 물기 촉촉한 슈일 수 있거든요.

코르티잔 오 쇼콜라 데코레이팅 하실때는

슈 패스트리 속에 초콜릿 커스터드가 잘 굳지 않았거나 꽉 채워지지 않았다면 아이싱 묻히실때 찌그러들기 쉬워요.
아이싱은 티스픈으로 조금씩 위에 얹어 올려서 자연 스럽게 흐르게 하세요.
크기 마다 다른 색으로 아이싱을 뭍혀서 그대로 아이싱이 굳는 것을 기다리셨다가 층을 올리세요.
층 올리실 땐 남은 아이싱 글레이즈에 아이싱 슈가 약간 더 넣고 섞어 좀더 되직하게 만든 것을 중간에 조금 얹고 그위에 층을 올려 쌓아요.
 

 

 

 


Phoebe Chung

반갑습니다. 피비의 카페 주인 피비 정 아줌마입니다. 홍콩에서 18년이나 살고있고 조만간 홍콩탈출을 시도 하려고 합니다.^^ 피비 아줌마의 앞으로의 여정도 레시피와 함께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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