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저녁 식사 만들기 귀찮을 때 오븐에 집어 넣고 룰루랄라 하는 요리인데요, 특히 한국의 전기 구이 통닭이 먹고 싶을 때 요걸 해먹지요. 조금 특별하다면 저만의 방식으로 참기름을 사용한다는 것.
몇년전 한국에 갔을 때 조카 녀석이랑 통닭 시켜 먹자고 통닭집에 주문을 했지요. 내가 한국에 살땐 생닭 큰거 한마리는 3천원 조금 넘고 배달 통닭은 6천원 조금 넘었던 기억인데 으메… 시장 생닭은 6천원에 배달 통닭은 만 2천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지금은 몇해 지났으니 더할라는지… ” 오 마이 갓, 코리아 물가 베리 익스펜시브 하다해~~!” 그라고 보니 제가 한국 나와산지 오래되긴 했군용.^^*
외국 살면서 야식 배달이 그립긴 합니다. 그중 많이 그리워하시는게 통닭, 프라이드 치킨,양념 치킨 등등 한국식 닭튀김 아닐까해요. 피비 아지매는 우리집 부엌에서 조달하고 살긴 하지만도요.
기름 쪽 빠진 전기구이 통닭이 고프면 오늘의 이 통닭 오븐 구이를 해먹지요. 오븐 구이 통닭이 그중 제일 간단하고 내 신간을 편하게 해주는 요리긴 합니다. 오븐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문화에 세월 따라 오븐은 갖춰 놓고도 뭘 해드셔야 할지 묵혀두고 신 분들 이 레시피 대로 로스트 치킨 한번 해드셔 보시지요. 아마도 통닭집 주문 전화 덜 걸게되고 요거 자꾸 굽고 싶어지실것 같군요. 지갑에서 생닭 값만 나가니 장만한 오븐, 본전은 요게 뽑아주지 싶어요. 아마도 오븐이 사랑스러워질겁니다.하하하
참기름 오븐 구이 통닭 레시피
오븐 구이 통닭 재료(닭한마리)
중닭 1마리, 바닷 소금 1큰술 정도,
소스 재료
참기름 1큰술 반, 맛술(미린이라 하지요.) 2큰술,
고운 소금 반 티스픈, 후추 가루 반 티스픈
생닭은 찬물에 헹궈서 바닷 소금으로 구석 구석 문질러 노란 기름 때 제거 하시고 찬물로 헹구세요. 냉동 닭은 실온에서 완전히 해동 시킨 뒤에 요리하셔야 고기가 질기지 않아요.
소스 재료는 종지에 담아 잘 섞어 소금을 녹이고 씼은 닭은 물기 잘 빼서 키친 페이퍼로 겉과 뱃속 구석 구석 잔여 물기 제거 하세요.
소스의 반은 닭에 붓고 손으로 뱃속이며 겉이며 구석구석 양념 발라주시고, 남은 양념은 오븐 구이 하는 중간에 2~3번 정도 발라줄것.
다리 부분은 무명 실로 묶은뒤, 오븐에 로티서리 기능 있으면 장치 하신뒤 날개는 위로 올려 목 뒤쪽에 고정 시키시고 200도 예열된 오븐에 로티서리 기능으로 1시간 정도 오븐이 돌리고 돌리고 돌리며 노릇노릇 기름기 쪽 빼주며 굽지요.
로티서리 기능이 없는 오븐이면 로스팅 팬에 랙 깔고 닭의 가슴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놓고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굽다가 30분 후에 반대로 가슴이 위로 올라오도록 뒤집어서 나머지 구워주시면 되고요. 이때 보통 오븐은 중간 칸에 미니 오븐이나 중형은 맨 아랫칸에 넣고 구워야 윗쪽이 안. 타. 유.잊지마유, 중간 중간 2~3번 남은 소스 발라주기!
맘에 들게 노릇해졌다 싶으면 이쑤시개로 가슴살 젤루 두툼한 곳 깊숙히 찔러봐서 맑은 물이나오면 다 익은거고요, 붉은 물이 나오면 더 익히세요.
구울 땐 이왕 전기 돌리는거 감자도 굽고 양파도 굽고 마늘도 굽고….뭐 냉장고에 구울만한거 다 찾아 굽자구요. 단 닭 주변에 여유 좀 남겨야 닭이 바삭하게 익지요? 통마늘 오븐에 구우면 끝내주게 맛나고요, 양파 적당히 잘라 올리브 유 살짝만 뭍혀 구워내면 끝내주게 달달하고요,단 호박이나 고구마도 있음 호일에 싸서 집어 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