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양념 치킨 윙

티비 여행 채널을 보다보면 미국 방송 중에 맛집을 찾아 다니며 많이 먹기를 자랑하는 좀 무식스러운 프로그램이 있읍니다. 그 중 한편으로 맵기로 소문난 버팔로 윙을 큰 접시 가득 놓고 시간 안에 먹어치우는 장면을 보며 제 뱃 속이 얼얼한 느낌을 받지요. 여러가지 다양한 맵기로 유명한 고추로 만든 핫 소스를 넣고 만든 뻘건 양념에 버무려 소스가 주루룩 흐르는 치킨 윙을 먹다가 몇개 안남기고 포기하는데 이 사람 입 주위가 빨갛게 부르터있더라고요. ^^

오래전 미국의 한 유명 레스토랑의 버팔로 윙 소스 레시피를 받아들고 따라서 해먹는데 제가 타바스코 소스 넣는다는것이 옆에 있던 무시무시하게 매운 데빌 핫 소스를 넣는 바람에 이걸 몇 조각 집어 먹고 다음날 작은 집에서 굉장히 고생했더랬어요.ㅋ 그리고는 이웃 애기 엄마를 불러 나머지를 맛보였더니 맵다면서도 다 먹어치웁디다. 물론 애기 엄마도 고생 좀 했다더라고요.

이번에는 멕시코 코즈멜에서 사온 좀 덜 매운 핫소스가 남았길래 처치겸 그걸 사용했는데, 티비에서 보던 대로 소스를 몽창 묻히면 또 고생 하게 될까봐… 무서워서 살짝 발라만 줬읍니다만…. 그래도 뱃속에서 불이 조금 나더라고요. 아마도 외국 살면서 매운 음식을 좀 덜 먹기 때문아닐까해요.^^

제가 받은 그 레스토랑 소스는 단맛이 없고 매케한 버터 맛이 좀 나길래 거기에 피비 아지매 맘대로 조금 양념을 가미했읍니다. 피비 아지매의 좀 덜 매운 버팔로윙 만들기 보세요.

매운 양념 치킨 윙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