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차일드 코코뱅 레시피

      나라마다 닭찜이 있는것 같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닭볶음탕이 얼큰한 맛으로 인기있듯이 프랑스에선 꼬꼬뱅(coq au vin)이 붉은 와인에 폭 담겨 익혀져 집집마다 제나름의 레시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꼬꼬뱅만들기, 줄리아 차일드 아지매의 레시피로 안내해 드릴까요~~~.

우연의 일치인지 꼬꼬….하면 한국에서도 닭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지요. coq(콕)이란 단어는 프렌치어로 질긴 루스터 닭(숫닭)을 말한다고합니다. coq au vin (코코뱅)을 말하자면 레드와인을 넣은 숫닭요리가 되겠네요.

이 요리는 유래가 아주 미스테리하다고해요. 아주 오랜 옛날 로마제국 땅이던 프랑스 갈리아 지방, 줄리어스 시저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 먹었던 요리라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나폴레옹이 프랑스를 여행하다 예기치 않게 어느 한 여관에 머물게 됩니다. 여관 주인은 나폴레옹을 위해 무엇을 해 대접 할까 고민 하다가 집에 있는 수탉을 잡아 허브와 와인을 넣어 이 요리를 해 바치지요. 나이들어 요리하면 질긴 수탉을 와인과 허브와 채소를 넣고 슬로우 쿡으로 요리하면 닭 고기가 좀 더 부드럽게 되기 때문에 이 음식이 탄생 됐지요. 지금은 평민인 우리들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꼬꼬뱅이 프랑스 가정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 맛있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초반 까지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읍니다. 이 음식을 유명하게 만든 이는 바로 줄리아 차일드이죠. 그녀의 책과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꼬꼬뱅 요리법을 보고 만들어 먹어본 사람들은 코코뱅에 완전히 반해버립니다. 줄리아 차일드가 이 꼬꼬방을 다 만들고 나서 한마디 했답니다.

“이 요리는 시대를 떠나 맛 좋은 요리예요. 당신의 요리 레파토리에 딱 한가지 만의 닭 요리를 남겨둬야 한다면 바로 코코뱅입니다.”

물론 서양인 입맛에 수준을 맞췄을테니 우리 입장에선 어떤 닭요리를 꼽아야 할까요? 삼계탕? 닭 볶음탕? 닭 갈비? 못고르것슈………….

오래전 비프 부귀뇽 올릴때 줄리아 차일드 아지매의 레시피 대로 올려드린적 있지요. 보통 프랑스 주부들이 만드는 비프 부귀뇽은 간단하지요. 줄리아 아지매 레시피는 좀 산만합니다. 영화속 캐릭터도 좀 산만시러웠던 기억이 나용…ㅎㅎ 오늘 레시피는 비프 부귀농 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 주부들이 만드는 것보단 조금 산만시러워도 맛은 어느 코코뱅보단 맛나더랍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선택한 줄리아 아지매의 레시피, 꼬꼬뱅 만들기 보세요.

 


프렌치 코코뱅 레시피


 

줄리아 차일드 코코뱅 레시피

         재료(4인분)

            닭고기 1킬로그램, 라돈 혹은 베이컨 80그램,

            코냑 혹은 브랜디 2큰술(옵션),

            레드 와인 300 밀리리터,

           치킨 스톡 300 밀리리터(큐브 스톡 물에 타서 쓰셔도 되요)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월계잎 1장,

           말린 타임 1/2 티스픈, 마늘 2쪽

           간 맞출 소금과 후추 가루, 파슬리 조금

     루 재료

           버터 2큰술, 밀가루 박력분 2큰술

     양파 재료

          양파 작은것 2/3개 혹은 제가 쓴 작은 양파 10개 정도,

          올리브유 반큰술, 소금 약간

    양송이 재료

         양송이 200 그램, 버터 1큰술, 올리브유 반큰술

    *타임대신 닭요리용 부케가르니 있으심 고거 하나 사용하세요. 

 

 

줄리아 차일드 코코뱅 레시피

닭고기는 소금으로 껍질 박박 문질러 닭아내신뒤에 찬물에 헹구어 키친 페퍼로 물기 닭아냅니다.

라돈이나 베이컨은 1센티 넓이로 잘라 뜨거운 물에 담갔다 건져내고 두툼하고 깊숙한 팬을 중불보다 살짝 세게한 불에 올려 베이컨 넣고 노릇할때까지 볶아 냅니다. 베이컨은 건져 따로 담아 놓고 그냄비에 닭고기 넣고 껍질이 노릇해질때까지 사방 팔방 구워준뒤, 구워냈던 베이컨 넣고요.

 

줄리아 차일드 코코뱅 레시피

코냑과 레드와인 부어 2분 정도 끓여준주신 다음, 치킨 스톡, 토마토 페이스트, 월계잎, 타임, 마늘 넣고 뚜껑 닫고 약불에서 30분 정도 보글보글 끓입니다. 작은 양파 사용하시면 열 십자로 칼집 넣어주시고, 큰 양파는 깍뚜기 크기로 썰어 닭고기가 든 냄비에 넣어 익혀주세요. 다음 양파를 건져내어 기름 두른 팬에 살짝 볶아냅니다. 양송이 역시 볶아서 따로 두시고요.

 

줄리아 차일드 코코뱅 레시피

닭고기가 익고 냄비에 국물이 1~1.5 센티 정도 줄었다 싶으면 닭고기만 건져 따로 담아 놓으시고, 루를 간단히 만듭니다. 버터 녹여서 밀가루와 잘 섞어서 랩으로 싼뒤 전자렌지에 30~40 초 정도 돌리세요. 중불에 냄비에 담긴 국물 보글 보글 끓여서 루 넣고 잘 저어준뒤 약불에서 2분 정도 저어가며 졸여주시고 따로 건져 담아논 닭고기, 양파, 양송이 다 넣고 3분 정도 약불에서 졸이신뒤 파슬리 조금 넣어 저어주면 끝.

 

줄리아 차일드 코코뱅 레시피

보통 코코뱅에는 납조디한 에그누들(파스타 류)를 삶아 버터에 살짝 볶아 곁들이지만 오늘 피비 아짐은 집에 남아도는 뇨끼 삶아 버터에 살짝 버무려 곁들여 줬십니다.^^* 늘 말씀드리듯이 프렌치 요리는 버터로 시작해서 버터로 끝나므로 한국인은 김치 준비 필수지용.^^*

 

줄리아 차일드 코코뱅 레시피

암탉인지 숫닭인지 모르겠지만 튼실한 닭다리 하나 먼저 뜯어 볼까요?

 

 

 

 

Phoebe Chung

반갑습니다. 피비의 카페 주인 피비 정 아줌마입니다. 홍콩에서 18년이나 살고있고 조만간 홍콩탈출을 시도 하려고 합니다.^^ 피비 아줌마의 앞으로의 여정도 레시피와 함께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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