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과육 만들기, 솥으로 돌아간 삼겹살

회과육 만들기 , 드시다 남은 돼지 고기 수육이 있으시면 활용해 보세요. 아주 고급진 중화 요리가 하나 나옵니다.

중국 사천요리 중 회과육(回鍋肉)이란 게 있지요. 중국어로는 후이궈러우 라고한다네요.

이게 밥이랑 먹기 아주아주 맛납니다.

몇년 전에 홍콩의 클래식 카클럽에서 중국 광동 지역 몇군데를 각자의 클래식 카를 몰고 단체 여행을 떠났었는데요.

많은 레스토랑에서 이 요리가 나오더라고요.

매운 사천 요리라고 해도 중국 전역에서 인기 잇는 음식인것 같아요.

매울 것 같지만 궁보계정 정도 매운맛이랄까요. 한국인에게 이정도는 매운맛도 아니지요.

남은 수육이나 고기류가 있으시다면 오늘은 중국 사천지방의 회과육으로 젓가락을 들이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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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과육 이야기

회과육의 의미는 솥으로 돌아간 고기랍니다.

보통 삼겹살로 요리를 하지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북송시대 소식이라는 시인이자 학자가 집에 방문하는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다가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이라고해요.

돼지 고기를 삶으려고 솥에 집어 넣고 약한 불에 올려 놓고는 깜빡 잊어버리고 한참 후에 생각나 돌아와 보니,

솥안에 물은 다 졸아버리고 돼지 고기에서 기름이 듬뿍 나와 돼지고기 볶음이 되었는데요.

그 고기 맛이 부드럽고 좋았다고해요. 하지만, 전설은 그저 전설일 뿐…

중국 사천 사람들이 정월에 명절 세느라 돼지 한 마리 잡아 폭 삶아 먹고서 남은 고기로 그걸 이렇게 요리 해 먹었다고 하는데요.

음력 설날과 정월 대보름에는 전통음식으로 회과육을 상에 올린답니다.

겨울이니 차게 식은 고기 또 삶기보다는 익은 고기 얇게 썰어 볶기가 수월하긴 했겠지요.

솥에서 폭 삶아져 나와 찬장에 들락날락하다가 도로 솥으로 들어가 익혀졌다 하여 회과육이라 이름 붙여지니… 요리 이름 치곤 참 재미도 있고 시적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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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밑이 아니더라도 수육 해 드시고 남은 게 있으시거나 식당서 수육 시켜 드시고 남으면 그거 챙겨다 하셔도 좋을듯하고요.

저처럼 그런저런 고기가 없으시다면 삼겹살 도톰하게 썰어 논거 사다 살짝 데쳐서 요래 볶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사천요리는 웬만한 다른 지역 중국요리처럼 느끼하거나 닝닝한 맛이 아니고, 기름진 요리라도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라서 한국 분들 입맛에 착착 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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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과육에 들어가는 채소는 대부분 양배추나 캡쉬캄(파프리카)를 많이 넣는데 보통 배추와 다른 구하기 쉬운 볶음 요리에 좋은 재료 이것저것 넣고 볶으시면 됩니다.,

대파… 이 요리는 대파나 마늘 잎이 빠지면 섭섭한 요리예요.

양배추나 배추 넣고 볶으면 제 입맛엔 더 좋더라고요.

오늘 올리는 회과육엔 색깔 이쁘라고 파프리카 넣었지요. 말 그대로 냉장고 파먹기 요리니까 집에 있는 것으로 하면 좋잖아요.

보시다시피 검정콩 두반장을 써서 고기 색이 검어졌는데 마트에서 파는 두반장 어떤 것이라도 좋아요.

물론 저는 사천 칠리 오일 만들어 둔거 사용되지마는 고거 집에 없으신 분들은 고추기름 사용하면 되겠지요.

조리하는 중간에 설명 적어 올리니 고대로 해보시면 맛난 삼겹살볶음 만들어져요.

그럼 회과육 만들기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