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가누쉬 를 유태인 남편을 둔 피비 아줌마가 빼고 갈수 없지요. 가지로 만드는 디핑소스로 후무스와 함께 유대인들 그리고 중동, 그리스 지역에서는 뺄수없는 음식 중에 하나예요.

만드는 것도 쉽고 재료도 간단하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랍디핑소스 바바가누쉬 만들기

남편이 유태인인지라 요리하는 것이나 먹는 입맛이나 중동이나 지중해 연안 음식이 제겐 한국 음식 다음으로 익숙한 음식이 되고 말았어요.

가끔 중경 쪽에 가면 소호 쪽에 아랍 음식점들이 몇곳 있어서 들러 외식을 하고 오곤 하는데 그중 한 집이 입맛에 맞아 그쪽에 가게되면 그집에서 점심 먹을 계획에 집에서 나서면서 부터 입에 침이 고입니다.

혹시나 홍콩 사시는 분들 중에 가보신 분들 많을 것 같아요. 바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 옆에 베이루트 라는 레바논 레스토랑인데요.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바에 가깝지만 이집음식이 아주 맛있더라고요.

이곳에서 음식을 먹는데 옆의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를 하나씩 들고 나와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보면 웃어요.

더 맛있는 팔라펠 랩이 있는데 에그타르트라니… 하면서요.

이야기가 옆으로 샜으니 다시 바바가누쉬 이야기로 갑시다.

바바가누쉬 만들기

바바가누쉬란?     

바바 가누쉬는 아랍 음식의 메짜라고 불리는 전채 코스에 들어가는 딥핑 소스로 피타 브레드와 같은 납작한 아랍의 빵을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빵이외에 크래커나 칩, 찍어 먹기 좋은 샐러드 채소들을 같이 먹기도하지요.

바바 가누쉬 의 어원을 보면 바바(Baba)는 아버지, 가누쉬 (ganoush or ghanoush)는 ‘응석받이 혹은 버릇 없는’ 이란 의미로 잘못 길들여진 남자를 말한다고해요.

아랍에선 잘 생긴 남자를 일컫는 속어로도 쓰입니다.

이 음식이 처음 만들어진 곳은 하렘이라 일컫는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는 아랍인의 아내가 거처 하는 내실에서 만들어 졌다는 설이 있답니다.

그 중 메짜 코스에 들어가는 음식임을 미루어 갑부나 황실의 내실일 가능성이 보이므로 응석 받이 술탄의 음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지요.

레반트라고 불리는 중동에서 지중해 쪽에 자리잡은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등의 지역(레반트는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 문화를 지칭하는 말입니다.)에서 시작되어 주변의 터키나 북 아프리카 지역으로 가지의 생산이 번저가면서 확산된 음식입니다.

이 요리의 확산에 큰 기여(?)가 된 것이 유태인의 이동이라고 합니다.

중동과 거리가 먼 세파르디 유대인 (이베리아반도에 정착한 유대인) 의 일반적인 전채요리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가지요.

헐리우드 영화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태인들이 만드는 영화를 보면 후무스나 바바 가누쉬가 꽤 등장하지요.

아랍 디핑 소스 바바가누쉬 레시피

바바가누쉬 재료

바바 가누쉬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궁에 넣고 숯불 속에서 익힌 가지를 주재료로 하고요.

후무스에도 사용하였던 타히니라 불리는 지중해 지역 흰깨와 올리브유로 만든 소스가 들어가요. 물론 구하기 힘드시면 참께 볶은것 과 올리브유 섞어 갈아서 쓰셔도 됩니다.

싱싱한 레몬즙, 마늘, 버진 올리브유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이에 파슬리 쿠민등으로 향신을 추가하지요.

가정마다 입맛이 달라 레몬즙을 조금 더 넣는 집, 마늘을 더 넣는집, 타히니를 더 넣는집, 쿠민을 더 넣는 가정 등등재료의 바란스를 각기 입맛에 따라 맞추어 가장 입맛에 맞는 바란스의 비율로 만들어 먹습니다. 

게다가 달달하도록 설탕을 넣는 곳도 있어요. 바로 언급했던 베이루트라는 식당이 달달한 바바가누쉬 더라고요.

또 마요네즈를 조금 넣어 고소한 맛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후무스나 바바 가누쉬가 몇가지 안되는 재료의 바란스로 맛을 많이 좌우하는 딥핑 소스에요.

그중재료의 바란스는 각기 입맛에 맞춘다 하더라도 몇가지지켜주면 훨씬 맛있는 바바가누쉬를 만들 수 있어요.

* 바바 가누쉬는 아궁이에 넣어 군고구마 익히듯 구운 가지로 만드는  살짝 스모키한 탄내가 은은하게 나는 맛이 있어야 제대로입니다.

* 바바 가누쉬는 물기기 너무 많아 흐르는 듯한것 보다 조금 걸쭉하고 되직하게 만들어야 제대로입니다.

바바가누쉬 만들기 전에 사진에 살짝 보이는 바바가누쉬, 후무스 또는 다른 딥핑소스와 함께 하면 좋은 피타 브레드 토스트 만들기 49초 동영상 보세요.

아랍 딥핑소스 바바가누쉬 레시피

아랍 딥핑소스 바바가누쉬 레시피

가지로 만드는 디핑소스로 후무스와 함께 유태인 그리고 중동, 그리스 지역에서는 뺄수없는 음식 중에 하나예요.만드는 것도 쉽고 재료도 간단하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Prep Time 10 minutes
Cook Time 10 minutes
Total Time 20 minutes
Course 소스
Cuisine 중동요리
Servings 8 인분

Ingredients
  

  • 3 가지 700g
  • 3 tbsp 올리브유
  • 3 마늘
  • 3 tbsp 타히니 소스 또는 볶은참께 3큰술 + 올리브유 1큰술
  • ½ 작은술 바닷소금
  • 1 주먹 파슬리잎

Instructions
 

  • 가지를 씼어 가스불 위에서 바로 굽습니다. 겉면만 노릇하게 골고루 둥글려가며 구워줍니다.
    탄내가 조금 날거에요.
  • 겉면이 갈색이 돌며 거뭇거뭇 구워지면 그릇에 담아 랩으로 덥어 전자렌지에서 속까지 익혀 주세요.
    다 익은 가지는 뜨거운김 빼고 다시 랩을 덥어 그대로 식힙니다.
  • 프라이팬을 중불에 올리고 올리브유 3큰술 둘러준 후에 마늘 3쪽을 반으로 갈라 넣고 튀겨줍니다. 노릇노릇 튀겨지면 기름과 함께 종지에 담아 식히세요.
  • 가지가 식고나면 껍질을 벗겨주세요. 가지는 미끄덩거리니까 키친 페이퍼 이용하면 쉬워요.
  • 블랜더에 가지와 튀겨준 마늘과 기름, 타히니 소스, 소금, 파슬리잎 넣고 갈아주세요. 금방 갈아져요.
  • 그릇에 담고 후무스 처럼 모양내어서 파프리카나 고추 가루로 가니쉬 하고 올리브유도 휘리릭 둘러주세요.

Video

Phoebe Chung

반갑습니다. 피비의 카페 주인 피비 정 아줌마입니다. 홍콩에서 18년이나 살고있고 조만간 홍콩탈출을 시도 하려고 합니다.^^ 피비 아줌마의 앞으로의 여정도 레시피와 함께 기대해 주세요.

2 Comments

  1. Kisuk says:

    저도 그릭음식 좋아해서 주로 영문 레서피 보는 중인데 우리말 레서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글 드려요.

    1. 저도 반갑네요. 자주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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