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그린 커리, 또 다른 매운 맛

 

타이 그린 커리 레시피    카레 혹은 커리라고 하면 인도 음식으로 먼저 떠오르지요. 강황이라하는 튜머릭과 한국인에겐 익숙하지 않은 큐민 그리고 그외 카다뮴이나 정향등 우리 입맛과는 동 떨어진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진한 향으로 어떤 분들에겐 입에 맞으시고 어떤 분들은 못드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에 반해 동남아 쪽으로 커리가 건너오면서 살짜쿵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주는 요리로 변신을 합니다.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달달한 향긋함과 고소함을 더해주고 큐민이 소량 들어가도 감쪽 같이 큐민향을 덥어줍니다. 그리고 정향이나 카다뮴 같은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 우리에겐 낯선 향이 수그러들고요, 여기에 상큼한 라임즙과 깻잎 향과 비슷하다고 제가 늘 말하는 타이 바질이 마지막에 들어가 신선한 향을 돋구면서 감칠맛을 더해주지요.

태국 커리 중에 색으로 이름 지어논(물론 영어로) 세가지 메이저 리그 커리가 있어요. 옐로우 커리(깽 커리), 레드 커리(깽 팻), 그린 커리(깽 키여오 완). 그냥 처음 듣기론 레드 커리가 제일 매울 것 같지만, 그린 커리가 짱 먹습니다. ^^* 세가지 중 그린 커리를 제일 매운 커리로 치지요. 지난해 어디선가 세계인이 좋아하는 음식 순위에 19등도 했더군요. 그런데 외국인 입맛에 맞춘 타이 식당이나 매운거 못 먹는 홍콩 사람들 사는 이곳에서 타이 식당 가서 그린 카레 시키면 피비 아지매 맘상합니다. 생전 처음 맛본 태국 그린 카레의 그 화끈함이 없거든요. 그들 입맛에 맞춰 코코넛 밀크 잔뜩 부어 끓여 내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방콕을 다녀오더니 그린 카레 페이스트를 사들고 왔습니다. 홍콩에도 마트마다 팔아서 1500원이면 한봉다리 사는데 왜 사왔을 까요? 먹고 싶으니께루…ㅎㅎㅎㅎ 순악질 피비아지매는 먹고 싶음 타이 식당 데려가~~~란 식으로 신경 안씁니다. 찬장에 쳐박아 두고 게으름 떨던 피비 아짐이 그 그린 커리 페이스트를 사용합니다. 혹시라도 홍콩이나 동남아등의 재료 구할 수 있는 곳에 사시는 분들은 아래 재료 모두 절구에 페이스트 형태로 빻아 쓰시면 됩니다.

타이 그린 칠리 20개 정도 갈랑갈 밤톨 만큼, 레몬 그라스 1줄기, 라임 잎 1장, 코리앤더 뿌리 1~2 뿌리, 튜머릭(강황) 가루 1티스픈, 샬롯(양파 1/4개도 됨)2개, 마늘 3톨, 쉬림프 페이스트 1티스픈, 후추 가루 와 소금 약간. 이것이 4인분 그린카레 페이스트 재료 되것 습니다.

그리고 홍콩의 중경에 있는 시티 슈퍼에 가니 그린 카레용 채소를 팩에 담아 팔더군요. 재료 하나 하나 준비하는것보다 수월하게 묶음으로 되있길래 하나 들고와 그걸로 만듭니다.

전에 어느 유명 타이 요리사가 티비에 인터뷰한 내용 중에 그린 카레 제대로 만드는 팁 두가지를 가르쳐 줍디다. 첫째는 페이스트를 브랜더에 너무 곱게 갈지 말고 절구에 찧을것. 두번째는 기름에 페이스트와 코코넛 밀크를 볶을때 코코넛에서 기름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더군요. 근데 전 항상 모르고 했어도 코코넛 볶다보니 분리가 저절로 됩디다. ㅎㅎㅎ 그럼 세계 음식 중 19등 먹은 타이 그린 카레 만드는 법을 보실까요…….


타이 그린 커리 레시피


타이 그린 커리 레시피

         타이 그린 카레 재료 (4인분)

               그린 카레 페이스트 100그램(5큰술 정도)

               닭가슴살 250 그램 (혹은 소고기나 해물도 좋아요)

               코코넛 밀크 200 밀리리터, 고추 몇개(옵션)

               타이 바질 조금 (혹은 들깻잎 조금)

               라임 즙 반큰술(레몬 즙도 좋아요)

               팜 슈가나 흑 설탕 두꼬집

              물 300 밀리리터, 식용유 2큰술.

 

               그외 채소 적당량(맨 밑에 빨간글 참조하세요.)

 

 

 

 

 

타이 그린 커리 레시피 제가 사용한 채소들입니다. 방울 가지 3알, 콩 가지 한줌, 방울 토마토 5알, 빨간 타이 고추 3개, 오크라 4개, 케필 라임 잎 4장, 타이 바질 2줄기.요래 적당한 크기로 잘라두세요.

 

타이 그린 커리 레시피냄비에 기름 두르고 페이스트 넣어 1분 정도 커리 향이 은은히 날때까지 볶습니다. 요래 먼저 페이스트만 볶으면 더 매운 맛이 나니깐 매운거 싫으시면 코코넛 밀크랑 같이 넣고 볶으세요.페이스트 볶다가 코코넛 밀크 넣고 저어가며 끓이세요. 중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다보면 요래 코코넛에서 기름이 분리되 나오는게 보여요. 요때까지 끓이시다가 물 붓고 닭고기 넣고 끓입니다.보골보골 끓기 시작하면 채소 넣고 한소끔 끓이세요.채소가 다 익었으면 마지막으로 타이 바질과 라임 즙 넣고 팜슈가 두번 꼬집어 넣고 간을 더 하실라면 피쉬 소스로 간 맞추어 한번 휘리릭 저어준뒤 불 끕니다.

 

  타이 그린 커리 레시피

그리고 식탁에 내어 밥 위에 얹어 비벼서 드시면 되겠지요.^^

제가 사용한 채소 재료 구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다음과 같은 채소 사용하면 좋아요.

* 애호박, 느타리 버섯, 보통 가지, 피망, 새송이 버섯, 완두콩, 베이비 옥수수, 껍질콩, 스냅피…

 

 

 

4 Comments

  1. 왕초보 says:

    자주 들리게 될 것 같네요. 레시피 훌륭합니다. 왕초보 자신감 얻고 모자른 재료 사러 이만 총총.

    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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