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시미로 (西米露) 만들기 중국식 화채

 망고 시미로 혹은 망고 사고 라고 불리는 홍콩의 디저트 입니다.

망고가 아니더라도 멜론, 복숭아, 수박 등등 여름 과일로 만들어 한여름 더운 홍콩의 날씨를 견디게 해줄 푸딩과 화채의 중간쯤이라고 해야할 디저트예요.

망고 냄새 풀풀 풍깁니다. 요즘 날 더워지고 홍콩 마트에 망고가 한창입니다.

저녁 때쯤 가면 제 주먹만한 망고 4개 담긴것이 원화 500~600원에 떨이로 팔리고 있더라고요.

그 망고로 주말에 쉬는 남편이랑 시원하게 디저트로 해결한 화채 한가지 소개 할까요.

망고 시미로 에 관해.

서미로(西米露)라고 적고 중국어로 시미로, 홍콩어로 사이마이로라 부르는 화채 스타일 디저트가 있어요.

西米는 사고(타피오카 같은 종류)를 말하는 것이고 露는 동들 동글한 모양새를 지칭해 시미로(西米露)라고 하면 타피오카 펄이나 사고 펄을 말하는겁니다.

이 사고 펄을 삶아 여름엔 시원하게 여름 과일로 화채 비스무리하게 만들어 디저트로 먹고요.

겨울엔 타로로 걸쭉하게 죽 처럼 만들어 따뜻하게 디저트로 먹기도 하고요.

보통 사용하는 과일은 수박, 멜론, 망고, 라이찌등등의 여름 열대 과일이지만 캔에 담긴 황도로 만들어도 일품입니다.

이 디저트는 1980년대에 홍콩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홍콩에 다녀가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리 가든’ 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처음에는 망고외에 파멜로라는 자몽 보다 큰 과일 알맹이도 넣어 사고 펄과 함께 톡톡 씹는 맛이 일품인 디저트로 서빙되었는데요.

지금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러가지 과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 되어 한여름 사랑 받고 있습니다.

망고 시미로 재료

과일과 사고 펄 외에 또 추가 되는 것이 연유나 코코넛 크림이예요..

코코넛 크림은 코코넛 열매 살을 갈아 물을 붓고 즙을 내 처리한 것으로 냉장고에 장 시간 보관하면 코코넛과 물기가 분리되는 성질이 있어 보통 마트에서 냉장고 칸이 아닌 실온에 두고 판매하지요?

금방 드실게 아니라면 연유를 권합니다.

연유도 가당 연유와 무가당 연유가 있는데 가당 연유(콘덴스드 밀크)라면 꿀이나 시럽을 추가 하실 필요가 없고요.

무가당 연유(에보레이티드 밀크)라면 시럽이나 꿀 등으로 단맛을 맞춰 주시면 됩니다.

다른 과일로 하신다면

어떤 과일 이든지 반은 갈아서 연유와 시럽과 함께 섞어 주시고 반은 큐브 형태로 썰어 넣어 주시면 됩니다.

캔에든 복숭아를 사용하신다면 시럽이나 꿀 대신 캔에든 시럽으로 단맛을 맞춰주셔도 좋아요.

수박과 같이 수분이 많은 과일은 화채 식으로 만들어 드셔도 좋아요.